우리집에는 9살된 고양이가 산다.
결혼전 전~~~ 남친(?)에게서 선물로 받아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큰아이와 알콩달콩 잘지냈지요. 16살이 되던 해에...고별로 떠나고 그때 4살이던 딸이 매일 제니언니(고양이 이름입니다) 보고싶다며 울며 잠들었습니다. 그때 이젠 더이상 반려동물은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카페에 고양이 분양글이 제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그때 저는 둘째 막달이였지요..
1살이라는데...아직중성화도 안된 여자아이 이사가며 그곳에서 반려동물 키우는게 안된다며 입양할곳을 찾고 있더라구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주인이 나쁘다고 중성화 안된아이를...모르는사람한테 ..그것도 온라인으로...이런XX
그렇게 혼자 속으로 욕하며..나도 낼모레 출산해야되니 그냥 넘겼지요.
며칠뒤 궁금해서 글을 찾아보니 뎃글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아직...느낌상 벌써 한번 파양당한 느낌...
남편과 상의후 중성화 해서 좋은집 찾아주자 생각하고 뎃글을 쓰자마자 연락오고 한시간만에 데려다준다며 오셨는데.... 가져온 사료와 용품을 보며 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가끔 캣맘님께 사드리던 사료가...!! 용품은 하나같이... 그렇게 다 버렸습니다. 고양이를 두고 5분도 안되서 떠나는데 그냥 쌩하고 가버린...가족을 두고가는건데...에휴..진짜 남편과 한참 궁시렁궁시렁...
집에 도착한 냥이는 중성화가 안되어있어서 밤새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집에 온 냥이는 다음날 지인이 하는 동물병원에 3박 4일 입원해서 몸상태보며 검진도 받고 중성화수술 후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온아이는 제가 지금까지 봤던 고양이와 느낌이 틀렸습니다. 식탐이 많아서 밥을주면 한번에 다먹고 너무 급하게 먹다가 토하기 바쁜.. 사람음식도 탐하는 이런고양이가있지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 지내는데...이 아이 사랑받고 자란 아이가 아니더라구요. 눈치보기 바쁘고...힘조절도 못해서 물고 공격하고..하..진짜
성격 못고치면 다른집가서도 버려질것같아서 좀더 데리고 있으며 보내자했는데..
어느덧 8년이네요. 뱃속에 있던 둘째가 올해 학교입학 그렇게 우리집 번호 5번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핑퐁(한참 유행했던 핑크퐁이름을 줄여서~) 둘째는 매일 따라다는데 귀찮다고 물고 긁고 ..눈물바다
니가 우리집서열순위상 5번이라그래 아들아~지켜주지 못해 미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아직 주린이라 주식은 공부중이라 따로 글 쓸게 없어 저희집 냥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파란나라 그만하고 빨간나라 되고싶어요!! 사람인냥 저리 누워잡니다 니가부럽다 요즘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