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입사한 동료 여직원(경리회계 과장)이 오늘까지만 출근하고 이제 이별해야 해요. 입사할 때 앞으로 10년 같이 지내보자 했는데, 개인사유로 그렇게 되었네요. 입사 전 방송통신대 유아교육학과 졸업했고, 다시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하여 이곳에서 졸업 마치고 우수한 성적으로 영양사 자격 취득했어요. 제 나름으론 출석수업 차질없게 해주고 직장에서 틈틈이 인강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 해줬어요. 사람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더니, 생각보다 이별이 빨리 찾아왔어요. 이번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고용24시에 구인 신청했더니, 지원자가 30여명 되더군요. 많은 지원자 중 두 사람으로 압축해서 면접을 치렀어요. A는 이 계통의 베테랑이었지만 약간의 타성이 보이는 듯했고, B는 입문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새내기였는데, 눈빛이 살아있고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어요.
주말 내내 어떤 사람을 채용할까 고민했지요. 순탄하게 갈 것이냐(A), 실무능력은 떨어지지만 앞날을 기약할 것이냐(B)를 두고... 선택장애로 결론을 못 내고 마지막으로 C 면접을 봤지요. 서울 K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직접 운영하던 사람인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요즘 공인중개업 시장이 레드오션이라 버티기 힘든 업종이죠. 부동산학과를 전공했으면 그 계통에 종사하는 게 좋지 않겠냐 물으니, 제 생각 처럼 업황이 안 좋고 장래성도 없어 보여 포기했다 하더군요. B와 마찬가지로 이 계통 경험이 없어 실무능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여 결국 C를 직장 식구로 맞이했어요.
오늘이 업무 인계인수하는 마지막 날이랍니다. 욕심 같아서는 전임자가 이틀 더 인계인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퇴임자 입장도 있고 해서 예정대로 마무리 하려구요. 사직하는 직원에게는 3월 말일까지 휴가 주고 급여는 정상 지급 예정입니다. 오늘 점심 맛난 거 대접하려구요~^^
https://youtu.be/ts6a_GAoghA?si=3Hfpq2PcT9E0_C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