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때로는 확신을 가지고 매수한 종목이 하락할 때 과감히 손절하는 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험 많은 투자자라도 자신의 믿음에 갇혀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는 경험을 한두 번쯤은 겪기 마련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지금 같은 대세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그 '고집스러운 믿음'이 수익으로 연결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PER이 수백 배에 달하거나 막대한 영업 적자를 기록 중인 종목들이 무섭게 치솟는 상황을 보며 회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정석대로 투자하는 이들은 남들이 큰돈을 벌 때 소외되거나, 본전이 오면 탈출하기 바빠 수익을 극대화하지 못하곤 합니다. 결국 잦은 손절로 인해 연말 결산을 해보면 계좌는 늘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큰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의 계좌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비중 배팅'입니다. 소액 투자자는 -5%, -10%의 손실에도 심리적 타격이 적어 기계적인 손절이 가능합니다. 다시 운 좋게 수익을 내면 이를 자신의 실력이라 믿게 되죠. 하지만 배팅 금액을 수천만 원 단위로 키우는 순간, 작은 변동성에도 심리가 무너지며 잦은 손절로 예수금을 갉아먹게 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투자자의 한계입니다.
반면, 고수들은 확고한 근거가 있을 때 과감하게 비중을 싣습니다. 때로는 판단 착오로 큰 손절을 감수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러한 결단력 있는 비중 배팅이 계좌의 단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타점이 없는 수익 일지는 볼 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수익 일지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단순한 금액이 아닙니다. 고수가 특정 종목에 어떤 비중으로, 얼마나 많은 수량을 담았는지를 살피는 것이 때로는 차트나 타점 공부보다 더 큰 가르침을 줍니다.
결국 투자의 성패는 '어디서 샀느냐'보다 '얼마나 실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