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5일(목), 오늘 우리 증시는 역대급 매도세와 환율 공포가 맞물린 전형적인 패닉 셀링 장세였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3.8조 원~4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내던졌습니다.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손에 꼽히는 수준의 매도세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5조 원 넘게 받아냈지만, 기관까지 매도에 가담하며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 미국 발 'AI 거품론'과 기술주 급락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간밤 뉴욕 증시의 폭락입니다. AI 수익성 의심: 미국 기술주들이 AI 투자 대비 실제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우려로 급락(나스닥 -1.51%)했습니다. 반도체 직격탄: 특히 AMD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고,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2. '워시 쇼크(Warsh Shock)'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최근 미국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에 대한 공포가 다시 시장을 눌렀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알려져 있어, 시장이 간절히 바라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값이 오르고 환율이 상승하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3.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어제(2월 4일) 코스피가 5,371포인트라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수가 너무 단기간에 폭등하다 보니, 작은 악재에도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주처럼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이 기관의 수익 확정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더 끌어내린 측면이 있습니다.
오늘의 하락은 기업에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환율+미국 기술주 하락+어제 폭등에 따른 피로감"이 한꺼번에 터진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