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1%, S&P500 -0.1%, 나스닥 -0.7% - MS -10.0%, 메타 +10.4%, 애플 +0.7%(시간외 강보합) - 미 10년물 금리 4.24%, 달러 인덱스 96.0pt, 달러/원 1,432.1원
1.
미국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메타(+10.4%)의 어닝 서프라이즈, 셧다운 가능성 하락 등 상방 요인과,
MS(-10.0%)의 수익성 불안, 차기 연준의장 불확실성(다음주 발표 예정) 등 하방요인이 혼재됐던 하루였네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장중에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메모리 호황 사이클 지속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강보합선까지 지수를 되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2.
메타와 MS 이들 하이퍼스케일러 업체간 극단적인 주가 흐름을 연출한 것은,
이전보다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성에 대해 민감해졌음을 시사합니다.
지난 1~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CAPEX 투자 확대 및 가이던스 상향과 같은 워딩 만으로도,
관련 밸류체인주들은 일제히 주가 상승의 과실을 누렸으나,
이제는 공격적인 투자 이후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당분간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수익성 우려를 계속 극복해내야 할 것 같고,
그전까지는 이들 업체들한테 칩을 파는 메모리 업체, 즉 당장 돈을 버는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은 매출과 EPS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주요 지역인 중화권 매출(255억달러, 컨센 218억달러)도 예상보다 잘 나왔습니다.
아이폰 판매(853억달러, 컨센 783억달러)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주력 제품 판매도 좋았으나,
시간외에서는 1%대 강세수준에 그치고 있네요.
반면, 샌디스크는 분기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44억 달러 ~ 48억 달러, 컨센 29.2억달러)도 공격적으로 상향하면서, 시간외 12% 넘게 폭등 중입니다.
샌디스크 서프라이즈 덕분에, 마이크론도 시간외 2%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오늘 국내 반도체주들도 주가나 수급 여건 모두 중립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4.
사실 요새 국내 증시에서는 뭔가 코스피가 소외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코스피가 5,200pt를 넘었는데도, 시장이 관심이 미지근 한 것은 코스닥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수급 앞 장사 없다고, 코스닥 150 ETF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상당합니다.
지난 5거래일간 ETF 수급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의 코스닥 순매수가 8.5조원이니, 말 다했습니다.
현재 YTD 수익률상으로 코스닥(+25.8%)이 전세계 1등, 그 뒤를 이어 코스피(+23.9%)가 2등을 기록하고 있네요.
오늘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누가 수익률을 더 많이 낼 수 있는지 자웅을 겨루는 하루가 될 예정입니다.
다만, 어제 장초반 코스닥의 폭등 -> 폭락 - > 재급등과 같은 현기증 나는 무빙이 시사하듯이,
지금처럼 FOMO 섞인 수익률 게임이 전개되는 장에서는 장중 급격한 변동성에 빈번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