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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내 자랑2026-03-19 10:50
작성자
팔불출 처럼 아내 자랑 좀 하자면,

와잎은 저랑 만나기 전에,
어려운 집안에 장녀로 태어나서, 대학 공부는 생각못하고 여상졸업하고 은행 취직했답니다.
은행 다니면서 동생 둘 대학까지 공부다 시켜서 처제는 학교선생님, 처남은 대학교 교직원을 만들었죠.
집안을 떠 맏다 시피 해서, 지금도 처제,처남은 언니,누나말이라면 꼼작 못합니다.

저랑은 소개로 만났는데,
외모가 딱 제 스타일 이었고, 다행히 와잎도 제가 싫지 않았던지 어찌하다보니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맞벌이 계속하면서, 애들 둘이나 키웠으니 쉽지않은 고난의 연속이었죠.
시댁 부모님들이 어릴때 키워주긴 하셨지만, 어린 애를 아침 출근길 마다 시댁에 맡기고
저녁에 데려오고 하는것도 예삿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지금은 여러모로 집안일에 신경쓰고 잘 도와주지만
결혼 초기에는 집안일을 거의 도와주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안한 일이죠.
또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은 일에는 좀 여유가 있고 느긋한 편이지만,
와잎은 모든일에 열성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회사도, 육아도 엄청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원까지 마치고 회사 취직해서, 처음엔 제가 급여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 역전되서는 지금은 저보다 와잎 급여가 많고, 둘다 임피와 명퇴를 1~2년 앞둔 지금 퇴직금을 보니
비교가 안되네요. 하하

아무튼,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동생들 공부시키고, 결혼해서도 맞벌이로 애들 둘을 훌륭히 키워냈고,
본인은 상위 1% 안에드는 급여를 받는 사람이 되었으니....

솔직히 결혼 초기에는 제가 나이도 많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 나와서 대학원까지 한 관계로
저도 모르게 아내를 저보다 낮춰보는 경향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아내에 대해 생각해보면,
참 저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고, 인생을 참 성실히 열심히 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아내에게 더 잘 해줘야 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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