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1.3%, S&P500 -1.6%, 나스닥 -2.0% - 엔비디아 -1.6%, 팔란티어 -4.8%, AMAT -3.4%(시간외 +12%대) - 미 10년물 금리 4.09%, 달러 인덱스 96.8pt, 달러/원 1,440.8원
1.
미국 증시는 또 한 차례 급락을 맞았네요.
시스코시스템즈(-12.3%)의 매출 가이던스 부진에 따른 AI주들의 수익성 불안 재확산,
1월 CPI 경계심리 및 연준 정책 불확실성 등이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키웠던 하루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1%대를 하회하고, 금(-3.1%), 은(-10.6%) 등 귀금속 가격도 폭락하는 등 자산군 전체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됐네요.
2.
지난주 앤트로피의 AI 자동화 도구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걸쳐 에이전트 AI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이 하드웨어, 세트업체들의 마진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점증하고 있네요.
일단 1차적으로는 2월말 엔비디아 실적, 2차적으로는 3월초 오라클, 팔란티어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 실적을 통해 이 같은 수익성 불안을 해소해 나가야할 듯 합니다.
그전까지는 주가 낙폭 과대 정도, 월가의 개별 업체에 대한 수익성 전망 변화 등에 따라 AI주들 간에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실적 가시성이 담보된 메모리 밸류체인에 대한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것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이제 시장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처음으로 확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1월 CPI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2.5%(YoY vs 12월 2.7%), 2.5%(vs 12월 2.6%)로 집계되는 등 2%대 중반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것으로 형성됐네요.
다만, 셧다운 이후 데이터 정상화, 구독료 및 회원권 상승 등 계절적 요인, 귀금속 강세 여파 등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1~2년간 경험상 시장은 0.1%p~0.2%p 컨센 상회 정도는 큰 주가 충격 없이 소화했지만,
만약 컨센을 0.2%p 초과할 경우 차주까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빈번하게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시나리오에 넣어두는 것이 적절합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낸드업체 키옥시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장비 업체 AMAT의 호실적에 따른 시간외 10%대 주가 급등과 같은 상방 요인에도,
미국 AI주 급락 여파, 1월 미 CPI 경계심리, 국내 장기 연휴를 앞둔 현금 마련 수요 등으로 하락 출발 이후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전일 코스피가 3%대 폭등하며 5,500pt를 돌파했지만, 2월 이후 전반적인 수익률 탄력은 1월에 비해 크지 않았네요.
(월간 코스피 상승률 1월 +24% -> 2월 +6%)
이는 여전히 지수 상승의 속도 부담이 잔존함을 시사하며, 추후에도 잠재적인 차익실현 압력을 빈번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5.
하지만 위에 공유한 <그림>에서 보다시피 중기적인 증시 상승 추세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상대적인 이익 모멘텀이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2월 12일 MSCI 국가별 지수 기준, 한국의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YoY)은 1월 +89%에서 2월 +135%로 가속화되고 있네요.
따라서, 금일 미국 CPI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나 차주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에서 변동성 확대 이벤트가 출현하더라도,
코스피 이익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 현상, 정부 정책 모멘텀(상법개정안, 상장폐지 기준강화 등)이 지속되는 한,
지수 방향성을 위로 설정해 놓고 국내 주식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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