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5%, S&P500 -0.3%, 나스닥 -0.3% - 엔비디아 -0.04%, 마이크론 -0.9%, 애플 -1.4% - 미 10년물 금리 4.07%, WTI 유가 66.6달러, 달러/원 1,449.4원
1.
미국 증시는 장중에 별 다른 힘을 내지 못한 채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 확대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블루아울의 환매 중단에 따른 AI 산업 불안 재확대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론(-0.9%) 등 국장 주가와 직결되는 메모리 업체들도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였고(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5%),
제미나이 3.1프로 출시에도 약보합세를 연출한 알파벳(-0.1%)을 포함해 엔비디아(-0.04%), 메타(+0.2%), MS(-0.1%) 등 M7주의 주가도 중립 이하의 흐름을 보였네요.
2.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전력을 중동 지역에 배치하는 등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악시오스, 유라시아그룹, CSIS 등 외신 및 군사 전문 기관에서는 양국간 군사 충돌 확률을 50~90%대로 제시하고 있네요.
초기 형태는 일부 군사 시설 타격 시나리오가 유력하지만, 양국간 전력 배치를 보면 강대강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는 66불대로 급등하는 등 원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네요.
만약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주식시장의 가격 조정을 불가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트럼프가 이란과 좋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일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네요.
더 나아가,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기피하는 현상이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점을 감안 시,
현재 시점에서는 양국간 전면 무력 충돌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지정학적 불확실성 자체는 높아진 만큼, 방산주에 대한 비중 재확대를 대응 전략에 반영해 놔야겠습니다.
3.
여전히 AI 산업을 둘러싼 수익성 불안, 기존 사업 잠식 리스크도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네요.
어제는 AI 인프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사모대출펀드 블루아울 캐피털(-5.9%)이 펀드 하나를 영구 환매 중단하겠다고 밝혔네요.
사모대출 시장의 AI 투자 관련 유동성 불안은 증시 부담 요인이기는 한데,
사실상 작년 9월 오라클 CDS 프리미엄 급등 사태 이후 여러차례 시장에 노출됐던 재료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블루아울 환매 중단 사태가 오늘 증시 전반에 걸친 주가 파괴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 25일 예정된 엔비디아 및 세일즈포스 실적을 확인하고 나서, 해당 리스크에 대한 증시 경로를 재설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4.
어제 국내 증시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코스피는 3%대 상승하면서 5,700pt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코스닥은 5% 가까이 폭등하면서 2월 이후 코스피 대비 성과 부진을 단숨에 만회하려는 폭발력을 연출했습니다.
정부에서 코스닥 부실기업 신속퇴출 방안(개선기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축소, 불성실 공시 벌점 기준 강화 등)을 발표했는데,
이쪽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좀비기업들의 정리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코스닥 폭등 배경이었네요.
추후에도 코스피는 실적, 코스닥은 정책, 이렇게 두개의 축으로 접근하는 투자 전략을 계속 가져가야 할 듯 합니다.
오늘도 FOMO 심리 강화에 따른 주식 매수 수요는 높겠지만,
대외 변수(지정학, 사모시장 불확실성) 속 전일 주가 폭등 부담도 공존하고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흐름은 정체된 채 종목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