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07%, S&P500 -0.21%, 나스닥 +0.01% - 엔비디아 +1.2%, 마이크론 +3.5%, 오라클 -1.4%(시간외 +8%대) - WTI 유가 87.5달러, 미 10년물 금리 4.15%, 달러/원 1,473.7원
1.
미국 증시는 전강후약 형태의 혼조세로 마감을 했네요.
장 초반 전쟁 종료 기대감 속 80달러대로 하락한 WTI 유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이슈를 둘러싼 미 정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 등이 상승 폭을 축소하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래도 엔비디아(+1.2%), 마이크론(+3.5%) 등 AI,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견조했고,
금리나 달러 인덱스 모두 추가 상방 압력이 제한됐다는 점은 안도요인이었습니다.
2.
최근 증시 반등의 동력은 유가의 급락에서 나왔고,
이제 "유가의 추가 레벨 다운 -> 증시 회복 궤도 강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여부가 관건이지만 노이즈가 있네요.
전일의 경우, 미 에너지부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발언했으나, 백악관에서는 아직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언급하는등 미 정부 관계자들 간 발언이 엇갈렸습니다.
이란 측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징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도 유가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 안정 및 전쟁 조기 종식을 위한 미국의 대응 의지와 실행력(해군의 선박 호위, 이란 기뢰 설치 시 제거 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유가 재폭등으로 인한 증시 급락 재출현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 시점입니다.
3.
오늘 밤에는 미국 2월 CPI 이벤트가 있습니다.
현재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5%(YoY, 1월 2.4%), 2.4%(YoY, 1월 2.5%)로 지난달과 유사하게 2%대 중후반의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고 있네요.
통상 2월 CPI는 3월 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물가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은 편이지만, 이번 2월 CPI는 컨센을 하회하더라도 증시 상방 탄력은 제한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월 말 중동 사태 이후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가령, 2월 WTI 평균 가격은 64달러였지만, 3월(~10일) 평균 가격은 85달러로 2월말 대비 약32% 상승했으며, 이 같은 유가 폭등분은 3월 CPI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는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2월 CPI를 넘어 3월 CPI를 추가로 확인하려는 심리가 짙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2월 CPI가 컨센을 하회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중동발 유가 급등이 만들어낸 3월 CPI 대기심리를 감안 시, 컨센 하회 결과는 증시 급등 재료이기보다, 증시에 안도감을 부여하는 하방 경직성 강화 재료의 성격을 띨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오늘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노이즈에 따른 미국 증시 혼조세 여파에도,
미국 마이크론(+3.5%), 샌디스크(+5.1%)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0.7%), 3월 폭락 이후 국내 증시 저가 매수 유인 지속 등으로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또 어제 장 마감 후 삼성전자, SK, KCC 등 주요기업들의 주주환원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상법개정안 정책 모멘텀이 재생성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네요.
더욱이 오라클은 미국 AI 수익성 및 사모시장 불안의 중심에 있는 업체였지만,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남은 기간동안 추가 채권 발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이 관련 불안을 완화시켜준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오라클은 시간외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에게 외국인 중심의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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