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면 나에게는 일생에서 두 번의 큰 치료효과 경험이 있다. 일종의 평생 건강에서의 두 번의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한 번은 20대 때였다. 나는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하였다. 그 당시에는 군 근무기간이 33개월인가 였었다. 그런데 나는 대학병영체험 및 대학재학으로 인해 27개월인가를 근무했다. 고등학교만 나온 동기에 비해 6개월 정도 일찍 제대를 한 것이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 까지 내 몸은 야위었고, 특히나 '소화불량'이 심했다. 보통 '체했다고'하는 소화불량이 오면 활명서, 까스명수, 아니면 소화제를 먹곤했다. 아무튼 그런 체질이려니 하고 보냈었다.
그러다 군에 입대를 했다. 매일 이른 아침에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고, 식사를 하고, 아침 구보를 하고(연대 본부의 통신병으로 근무했다), 저녁을 먹고, 휴식시간을 보내다, 점호준비를 하고, 점호를 받고, 저녁에 규칙적으로 자다가, 27개월의 의무기간을 마치고 제대를 했다. 그때 이후로 나는 단 한번도 '소화불량'이라는 병을 모르고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당연히 일부러 '소화제'를 먹은 적도 없다.
사실 군에서 나는 책 한 권을 나눠서 씹어먹었다. 그당시에 일종의 전설처럼 내려오던 이야기가 영어사전을 씹어먹은 이야기였다. 영어사전을 찟어서 단어를 외우고, 버려서 모두 통째로 외웠다는 전설이었다. 그래서 나도 군에서 Vocaburary 22000이라는 책을 챕터별로 나누어서, 보고 또 보고 몇번이고 해서, 거의 그 책 만큼은 제대를 할 때 완벽히 외웠던 기억이 있다.
두번째는 최근의 '맥주효모'이다. 몇년전에 M자 머리가 신경쓰여, 맥주효모를 아내에게 사달라고 했다.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니니 먹다말다했다. 머리에 바르는 미녹시딜도 바르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에 6개월 이상 위통, 위염, 역류성식도염, 장상피화생으로 고생을 했다. 내과 의사는 장상피화생은 위암 전단계로 회복은 되지않고, 약으로 현상을 유지할 수는 있다고 했다.
한 달, 처음에는 좀 나아지는 듯 하다가, 한 달, 또 한 달, 또 한 달, 이렇게 네 달 이상 약을 먹었는데도 차도가 없었다. 보통 1~2년에 한 번 정도 위염을 몇달씩 앓아왔기 떄문에 체질이 그러려니 했다. 너무 괴롭고 새벽에 깨서 몇시간씩 잠을 자지 못하니 또 낮에는 피곤하고 그런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먹어본 것이 '맥주효모' 였다. 워낙 내과 처방약이 아주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으니, 좋다는 '맥주효모'라도 먹어보리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0.65g 테블릿을 아침 식후에 두 개, 저녁 식후에 두개를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 각각 세 알씩의 태블릿을 먹고 있다. 하루 대략 하루 6g의 맥주효모를 먹었다. 지금 6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런데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두 주 정도 지나자 양약으로 진전이 없던 새벽에 통증으로 잠을 깨던 것이 상당히 개선되기 시작했다. 그런 효과를 보자 더욱 열심히 맥주효모를 먹게 되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에 보자면, 위통, 위축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상피화생이 말끔히 사라졌다. 또다른 변화가 있다. 나는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염' 증세가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중에서 숙성했는 것을 먹으면 가족 중에서 나만 어김없이 배탈이 났고, 스트레스에도 예민하게 장염, 설사증세가 있었다. 술을 먹어도 마찬가지 였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아내가 약사이니 좋은 약 얼마나 챙겨주었겠나. 좋다는 유산균도 많이 먹었고, 일본에서 나오는 양배추 환약 등 왠만한 좋다는 것은 다 먹어보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생 양배추를 데쳐먹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노력이 무효였다. 그런데 '맥주효모'를 먹으면서 이러한 '과민성 대장염' 중상으로 알았던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이젠 이전에는 배탈나게 하던 음식을 먹어도 까딱도 없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거의 기적에 가깝다.
맥주효모의 장점이 이게 약이 아니고, 식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초기에 너무 갑자기 많이 먹지만 않으면 거의 부작용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