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들 지내시죠? 올해 들어 유달리 여러 일들이 겹쳐 그 소용돌이속에 헤어나기를 힘들어 하는 저에게 늘 건강을 염려해주고 함께 걱정하며 따뜻이 마음 건네는 가을바람겨울하늘님이 오늘 이렇듯 갑작스레 예쁜 마음 가득히 저에게 선물을 보냈어요
봄이 오는 계절이 무색하리만큼이나 무기력해있는 듯한 요즈음에
"오늘도 예쁜 언니"
차곡차곡 개어 진 소창 행주에 이렇게 예쁘게 수 놓아진 글귀를 보며 곱고 다정한 그녀의 목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리는 듯하며 그냥 가슴이 먹먹하며 금방 눈시울이 젖어들면서 "아~~맞다 나는 예쁜 언니지 예쁜 언니였어~" 비실비실 말라가던 잎새에 꽃 비 촉촉히 스며들어 금방 생기가 돌듯 나 또한 그렇게 한 순간에 오종종함을 벗어버리고 예쁘게 예쁜 언니로 피어나듯 합니다
이렇듯 세심하게 마음 쓰주며 예쁜 마음을 어떻게 다 보답할 수있을까요
고운 그 마음 작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합니다
이 밤 겨울내 얼었던 개울가에는 물이 녹아 졸졸 흐르며 땅속 아래 작은 새싹들이 기지개를 키고 있겠지요
창밖에 풍경소리가 뎅뎅~~울리는 밤입니다
아~~나는 오늘도 예쁜 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