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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詩로 여는 아침] 3월 안부 / 공광규2026-03-11 09:47
작성자
3월 안부 / 공광규

 
홍매 나무 가지가 꽃잎을 흩어버리기도 전에
봄까치꽃이 봄볕을 물고 안면도까지 왔습니다
겨우내 얼어서 빨간 물갈퀴를 거두어 가슴에 품고
남쪽으로 날아가는 오리 떼를 한참 바라보다가
수선화 활짝 피었다는 남녘의 봄을 생각하였습니다
오늘은 봄비가 온다니
꽃잎은 당신이 세수한 얼굴이겠습니다
세상천지가 연두 입술로 따뜻한 입김 후후 부는 날
홍매 꽃잎 풀풀 날리는 통도사 뒤란에서
다시 한번 붉은 입술에 설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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