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이자, 군에서 원사로 만기 전역한 퇴역군인이었습니다.
전역 후 소일거리로 경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 생활 때처럼 늘 일찍 출근해 하루를 시작했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먼저 깍듯이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 인사를 받아주었지만, 유독 한 사람만은 인사를 계속 무시했다고 합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 무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결국 퇴역 군인은 나이 어린 직원의 계속된 무시에 화가 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인사를 드리는데 왜 무시하십니까? 경비원이라고 해서 무시하시는 겁니까? 저는 당신보다 훨씬 오래 살았고, 국가에 청춘을 바친 참전군인이자 퇴역군인입니다. 군인연금과 참전수당만으로도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 데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워서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닙니다. 인사를 똑바로 받아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직원은 고개를 숙이며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 직원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직원은 경비원이라는 직업 자체를 같은 직업으로 보지 않고 낮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남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존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