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초반 동갑 부부입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딱 10년 전 월세 원룸에서 신혼을 시작 했습니다.
둘다 월급 180만원으로 맞벌이로 시작했습니다.
다행인건 급여는 낮지만 둘다 원했던 일과 사람에게 치이는 스트레스가 큰 일이 아닌 직업을 구했습니다.
급여와 스트레스를 바꾼 셈이죠.
그렇게 조금씩 모아서 전세자금 대출로 원룸에서 작은 신축아파트 행복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또 작은 월급으로 아끼고 모아서 전세대출 8천만원을 상환하고 또 모아갔습니다.
그 사이 배우자가 몸이 안좋아 수술하는 일도 생기고 또 중간에 직장을 그만두고 쉬다가 재취업하는 일도 생기고 또 몸이 안좋아 휴직을 하는일도 생겼답니다.
그 기간동안에도 작은 월급으로 한명이 일하더라도 아끼고모으고 했답니다.
그러던 중 30대 후반엔 수도권 신축아파트 분양을 받아 어떨결에 내집장만도 됐답니다. 또 몸이 안좋아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있기도하고 쉬다가 또 일을 구하는 일도 있었답니다.
그 와중에도 180으로 시작한 작은 월급이 200초 중반이 됐답니다.
새 집에 와서도 작은 월급으로 소위 짠테크 몸테크로 아끼고 모았습니다. 이제 어느덧 한명은 월급300이 됐고 한명은 재충전의 시기를 갖고 있게됐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오늘 부부 자산점검을 카페에가서 하고 왔습니다.
원룸에서 비키니옷장을 두고 월180으로 야채배달로 시작한 부부가 아끼고 모으다보니 수도권 신축아파트에 몇달 후 현금자산이 2억이 되는 일이 생기게 됐습니다.
올초에 준비가 안된상태에서 달려들어 250만원의 손실이 있었지만...배운게 많았습니다.
아끼고 모으는데만 10년동안 해왔던지라...큰돈을 다루는 방법에 무지 했었습니다. 그저 예적금밖에 몰랐던 10년이었기에..
오늘 자산점검을 하고 20년을 보고 장기투자를 위한 대략적인 틀을 잡고 왔습니다.
일단 다음주부터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40% s&p500, 30% 나스닥100, 15%미배당다우 10% 파킹ETF, 5%현금성자산 (*그외 짜투리로 모은 현금 예산들로만 국내주식 장투 모으기)
일단 잘하는건 다음이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거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제 이번주 화요일 수요일 같은 급락하는 이벤트가 있어도 놀라자빠지듯 황급히 도망치는 일은 없도록 할것입니다.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다만 냉정하게 대처하려 합니다.
250만원 새벽부터 배달해서 번 한달월급을 수업료로 쓴 만큼 걸림돌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 20년을 위한 노후투자를 시작해봅니다.
능력이 그나마 정직하게 투명하게 꾸준히 성실히 하는거 밖에 없습니다. 결혼 전 번듯한 옷입는 직장생활도 했지만 살다보니 체질이 단순 육체노동이 제격임을 알았습니다.
신체가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적당한 육체노동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적으니 술담배도 안해도 돼서...저는 정신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육체노동은 돈 벌면서 운동하는 격이니 감사 할 따름이죠.
우리 은오 선배님들께서 나눠주신 귀한 경험의 글 덕분에 잘 배우고 있습니다
(투자 관련 내용도 있지만 사는 이야기의 느낌이 크기에 자유게시판에 썼습니다. 게시판을 옮겨야 된다면 즉시 옮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