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때 만난 고등학교 선생님이던 27살 남친 과 친구커플과 부산 일박 이일 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결혼할 예정이던 친구커플이 문제가 생겨 여행을 못 간다고 통보해 왔다. 나는 여자라서 남자가 네가 무서워서 여행 같이 못 가겠다는 말을 차마 못해서 둘이 여행을 갔었다. 밤새 들리는 덜컹거리던 바람소리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부산은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바닷가주변 숙소였었나 ~~~~. 서로 잠을 못 자고 밤새 뒤척이다 새벽쯤 잠이 얼핏 들었던 것 같다. 그 때 난 독신주의자였는데 왜 남자를 만났었나 모르겠다 연애만 해 보려고 했었는지~~~. 낮에 남친의 부산 사는 후배가 우리를 데리고 부산 구경 시켜 주고 배도 태워 줬는데 멀미약도 먹어서인지 풍경은 못 보고 계속 꾸벅거리며 졸았다 그 후배가 뭐라 상상했을까 하하. 사람만큼 커보이는 갈매기도 지척에서 보고 아고회라는 것도 첨 먹어 보았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말이 없다 남친이. 삐졌다 한다. 뽀뽀 한번을 안해 줬냐고 밤새 하하. 그 때 나는 그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내복을 안에 입고 다니는 애기 같은 마마보이쯤으로 보였다 그냥 편안 오빠나 친구같았다. 나중엔 좋아졌지만 그땐 아니었다. 그래도 우린 헤어졌다 결혼을 재촉받는데 난 그때 독신주의자여서 하하. 헤어진 후 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그리고 우연히 두번 지나쳤다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반대 방향에서 골프장 그늘집 앞 테이블에서 아는 척 안함 . 자식 낳고 잘 사는 것 같더라 하하 가끔 나는 아직도 그런 호기를 부린다 쓸데업이 너무 잘 먹었어요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