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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친구 잘 되라고 한 것이...2026-03-11 07:57
작성자
친구가 처음 분가하면서 80% 대출로 아파트를 마련했어요. 대출을 다 갚을 즘 넓은 아파트를 다시 분양받고 이사를 했답니다. 당연히 은행의 도움도 받구요.
기존 집 전세금에다 열심히 번 돈을 포함해도 70%대출을 냈다고 했어요. 우스게 소리로 남편과 아이 빼고 전부 새로장만 해서 이사를 갔답니다.

그러다 갑자기 부동산이 오르면서 전세로 주었던 아파트를 팔기로 했지요. 마침 안면 있는-이 안면 있는 사이가 문제-부동산 중개인을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답니다. 집 근처 부동산이나 모르는 사이가 안닌분께 매물을 내 놓았죠.
친구는 추진력이 장난아니랍니다. 주위에세 집값 알아보고 팔라는 말을 무시하고 안면에 거래를 텄는데 시세에 못미치게 팔았더라구요. 실거래가 조회만 했어도 손해를 안 봤을 것인데 말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대출이자는 무섭게 오랐죠. 친구는 전세로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제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아파트에 들어갔으면 하더라구요. 어디가서 물으니 고3 아들에게 좋은 위치라고 했답니다. 또한 자기 집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기회라 도와달라고 했어요. 게다가 굳이 잘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 이사비용까지 지불해 준다며 사정을 하더군요.

일이 안될려고 하니, 세입자는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이사비용을 받고 나갔어요. 친구도 바로 이사를 들어 갔구요. 집주인한테 물어 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말이죠.
저는 나가는 세입자에게 전세금은 둘이서 알아서 받으라고 하고 두 집의 거래라 방관만 했지요. 두 집 다 아시는 분들이라 믿음과 친분으로 아줌마?들끼리 말이죠.
그런데, 친구가 전세금을 안준다고 세입자가 전화가 왔네요.
이유를 알아 보니 친구 집을 매수할 사람이 바로 입주를 원한다 했답니다. 그런데 파토가 났다네요.
추진력 갑인 친구는 계약금도 안받고 일을 저질넜고. 세 아줌마의 남편이 길길이 뛴것은 당연하구요.

그래서 집주인인 제가 수습에 나섰죠.
1. 아들이 해외 나가면서 회수한 전세금으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먼저 지급
2. 친구에게 이자는 받지 않고
3. 이왕 벌어진 일이니 집을 급히 팔지 말고 천천히 갚으라고
4. 집이 오래된 만큼 저렴하게 전세를 줄 터이니
고치면서 살 것
5. 도배비 50% 지원
등으로 합의를 봤지요.

하지만, 이런 배려에도 친구는 미안하다며 5개월 뒤 처분했답니다. 앞에 들고 있던 집 못지 않게 큰 손해를 보면서 말이죠.
제가 무슨 갑부라고 친구사정 봐 준다고...
공사구분도 못하고...
친구를 집에 들이지 않았다면 좋은 값에 팔았을까요?

소문 들어보니
새아파트 분양 받았다가 또 뭔가가 잘 못 되서 팔아야 하는데 안팔려서 전전긍긍이라고 하네요.
그 친구는 왜 그럴까요,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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