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집에서 쉬는 날이었는데 그냥 놀기 심심해서 단타를 쳐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KODEX 200 과 KODEX 반도체를 가지고 오늘 단타 친 결과인데요. 화살표 하나가 20주입니다. 금액으로 보면 200만원 가까이 되는 액수인데요. 샀다 팔았다를 많이 했습니다. 얼핏 보시기에 제가 좀 번 거 같은가요? 설명을 좀 하자면 KODEX 200 은 오전에 매도를 많이 하는 바람에 손해를 보았고 KODEX 반도체는 오후에 사팔을 좀 해서 벌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종일 몇개 종목들을 대상으로 단타를 쳐보았는데요. 당일매매일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것만 보면 제가 오늘 하루 단타쳐서 244만원이나 번 것처럼 보입니다. 하루에 244만원이면 한달에 4천만원 넘게 벌겠네요? 하지만, 이건 이미 꽤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단타를 쳤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이구요.
오늘 매매한 각 종목의 매수, 매도 쌍을 연결해서 오늘 매매한 것들만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13만원쯤 번 건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HTS 상에 이미 이렇게 계산하는 기능이 있었더라구요?
먼저 보여드린 당일매매일지의 매수에 대한 매도 체크박스인데 거기에 체크 하면 아래 그림처럼 자동 계산됩니다. 여기서는 오늘 번 금액이 123,687원으로 나오는데 이건 선입선출 계산방식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먼저 매수한 게 먼저 팔린다는 규칙하에 계산되어 제가 엑셀로 계산한 거랑은 약간 다릅니다.
아무튼, 무려 4천만원 어치를 매수 매도해서 12만원쯤 벌었다는 게 오늘 단타의 최종 결과입니다. 오늘 KODEX 200 의 시가가 84,575원이고 종가가 86,300원이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KODEX 200 을 오늘 시가에 딱 70주만 사서 종가까지 진득하게 가지고만 있었어도 12만원은 벌었을 거라는 말입니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아주 아주 멀리 돌아갔다는 거죠. 그런데, 오늘 장이 이렇게 수직으로 올라갈 줄 누가 알았겠어요? 요즘 미국장도 비실비실한데다가 언제 조정이 올 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가에 용감하게 샀어도 9시 30분에 나타난 저 구덩이를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아무튼, 12만원이라도 벌었으면 다행인 거죠. 부수적으로 이렇게 단타에 정신이 팔려서 기존 보유물량들은 털리지 않고 다음주로 무사히 넘어갔다는 것도 이득이었구요.
이상 오늘 집에서 편히 쉬면서 단타로 꼴랑 12만원 번 얘기를 장황하게 써 본 밀레였습니다.
(꼴랑 12만원이라고는 했지만 쿠팡 상하차 알바로 하루 버는 돈이 12만원 정도이고 배달하시는 분들이 밤새도록 달려서 버는 돈이 15만원 정도입니다) - F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