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50대 중반이고 키는 166cm 젊을 때는 167cm였는데, 어데갔노 내 1cm
40초까지 하이힐 6-7cm은 나의 최애템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나는 하이힐을 신고 학생들 앞에 서면 수업에 카리스마가 발산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무릎이 아파 운동화와 로퍼만 매일 매일... 하이힐을 신지 않으니 꾸미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다 귀찮아졌고 꾸밀 의욕도 나지 않았다
근데 요즘 신발장 정리를 하다 높은 곳에 쳐박아둔 나의 하이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신어보고 집안을 다니며 거울앞을 왔다갔다 하니 날아갈듯 기분이 좋고 설레인다 살랑 휘날리는 스커트도 입어보고 반짝이는 귀걸이와 빨간 립스틱도 다시 꺼내서 발라본다 아 이 느낌이었지
주말내 집에서 패션쇼를 하다가 지난 목요일 출근할때 6cm 짜리를 신고 갔다 물론 화장과 악세사리도 블링블링하게 뒷굼치와 발가락 좀 벗겨지고 까지는건 뭐 하이힐 신는 사람들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자신감과 나의 숨겨진 파워가 막 나오는 것 같았다! 아 이렇게 살자! 이런 느낌이었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내 모습
그 날 이후로 오늘까지 무릎이 진통제 투혼 중이다 하지만 기분은 여전히 좋다 60 넘어도 똑바로 걸을 수만 있다면 하이힐은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대신 신발주머니에 로퍼를 갖고 다니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