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슬퍼하고 걱정해주는 이타적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은 안도감(?) 과 희열을 느낍니다. 겉으론 안그런 척해도 속으론 기분 좋아집니다. 인간의 본성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게 나쁜거라 손가락질 해서도 안됩니다. 원래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 물려받아 잠깐 살다 가는 생물이라 그렇습니다. 피를 나눈 인척이라도 1촌을 넘어가는 2촌부터는 본인과 내 직계 걱정부터 하는게 정상입니다. 그 다음은 그냥 남일 뿐입니다.
사촌이 땅 사면 배아프단 속담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인간 본성 잘 드러냅니다. 사촌은 할아버지, 할머니 유전자를 25%씩 공유하는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이런 막역한 관계인데 사촌이 잘되면 배아픈게 인성이 안좋아 그런걸까요 ? 미국 속담엔 이런 말 있습니다. '큰 부자 필요없다. 동서보다 내 월급 많으면 만족한다' 미국이란 선진의식 가진 사람들도 처가에선 사위끼리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이재용 회장의 재산, 유재석 방송인의 출연료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진 않습니다. 그들은 평범함을 넘어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우린 우리와 비슷하게 보이는 상대와 비교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sns 속 화려함에 부러워 하는건 10대시절 잠깐입니다. 현실에선 나와 비슷한 또래나 집단속에서 상대적 소득과 소비를 하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막연히 부자가 되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여기서 다른 사람이란 ,,, 형제, 사촌, 친구, 직장동료, 아이 친구네 등입니다. 만만해 보이는 사람과의 경쟁에서 내가 그들 보다 연봉 더 높고 원하는걸 소유, 경험할때 만족감 느끼며 행복해 합니다. 과거와 조금 달라진점은 온라인속 가상의 관계가 정립되어 얼굴 모르는 회원간의 경쟁이 유발된다는 겁니다. 다 그런건 아니나 시기심, 욕심 많은 성격이면 더 표면화 되는듯 합니다.
은오카페라는 가상 공간에 함께 어울리다 보니 왠지 친밀감 느껴지고 동질감도 생겨납니다. 골치아픈 주식 하지 않고 예적금만 하며 생활하는데 주식 불장이 시작 됩니다. 두배는 기본 세배, 네배 벌었다 인증글 올라오니 1년 이자 3% 받고 좋아하던 모습이 초라해 집니다. 돈 복사된다 노래 부르니 배아픈건 당연한 겁니다. 그러다 중동전이란 트리거로 역대급 폭락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서러웠던 울분 희열로 바뀌며 근거 없는 행복감에 휩싸입니다. 그리곤 올리지 말아야 할 게시글도 올리며 강건너 불구경 재밌다 표현 합니다.
투자 손실로 고통받는 사람 얄미워도 그래선 곤란합니다. 또한, 수익 인증하며 주식 안하는 사람 놀리는 행태 역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자랑하고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회원 배려하는 성숙함을 보여야 합니다. 본인 실력 아닌 장이 좋아 올랐습니다. 수익난걸 내 영민함이라 착각하니 이런 오만이 하늘 찌른겁니다. 혼자 속으로 좋아하고 나는 투자 천재 니들은 띨띨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걸 굳이 글로 표현하며 상처 줄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은오카페에서 주식 게시글 싫어하고 특정인 글에 댓글 시비 거는 이유 있습니다. 은오카페는 개별주 투자 관련글은 안보였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개별주의 변동성이 세계적으로 탑3에 듭니다. 휴전국가라는 특수성과 대외 무역의존도 높은 국가라 외부 충격에 훨씬 크게 반응합니다. 이런 변동성을 버티며 투자하는건 30대나 늦어도 40대에 끝내야 합니다. 50넘어, 모은 재산 지켜나갈 나이에 변동성 큰 개별주 투자는 본인 노후 박살나도 좋다는 투기적 마인드 입니다.
60전후 퇴직금으로 개별주 투자해 2배, 3배 벌면 너무 해피 할겁니다. 자녀들 독립때 지원도 팍팍. 배우자랑 골프, 해외여행도 원없이 다니며 풍족한 노후 가능해집니다. 인생 50년 넘게 살아왔으면 우린 알고 있습니다. 세상사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단걸요. 퇴직금, 집판돈 그렇게 변동성 큰 주식에 넣어 반토막 나는건 상상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아주 '비합리적 동물' 이라 그렇습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나에겐 절대 안일어날거라 믿으니까요. 그렇게 믿고 지난주 투자했던 분은 오늘 기준 -30%. 내일 아침 반대매매 쏟아지면 -40% 되는 겁니다.
개별주 투자는 다 잃어도 괜찮은 금액만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주식판에서 욕심 부리는 순간 내 노후는 박살날 가능성 아주 농후하다는걸 아시길 바랍니다. 욕심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인간은 극소수 입니다. 본인이 그 안에 속한다는 자만은 착각일 뿐입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내 손에서 빠져 나갑니다. 힘든 노동 소득으로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내 주머니에서 쉽게 안빠져 나가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협력사 직원과 점심을 했습니다. 이 친구 맛난 참치 먹는둥 마는둥 안절 부절, 제 눈치 보며 핸폰 주식창 계속 확인 합니다. 투자를 하지 않고 투기를 하면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젊을때야 도전하고 실패하며 단단해지는게 좋습니다. 은퇴가 다가오면 평온한 삶 준비해야 합니다. 은퇴후엔 현역시절 준비한걸 받아들이고 욕심 내려놔야 합니다.
돈 욕심은 버리고 건강 욕심 채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