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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생회고록(2편)2026-03-11 06:17
작성자
<픽션일까? 논픽션 일까?>

이글을 쓰게된 동기는 며칠전 tv에서 이만갑을 보는데 북한탈출기를 듣는데 내가한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것을 느끼면서 눈물을 훔친적이 있는데, 여러분들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려면 노력없이 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상기 시켜드릴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범냇골 다리밑에 사는데 하루는 제일제당 건너편 판자촌 동네 반장이 찾아와서 제일제당에서 날품팔이 할 사람
구한다고 하여, 5일동안 일하는데, 대형트럭에 시꺼먼 가루 같은것을 계속 실고 들어 오길래 저게 뭐냐고
물어 보니까 설탕원료라고 하여서, 설탕이 흰색이라서 원료도 흰색인줄 알고 있다가 그때서야 원료가
검은색인줄 처음 알게 되었다.

범냇골 다리 밑에는 수도관이 터져서 수돗물이 조금씩 나오고, 밥은 바로위 공장에 가서 직원들 먹고 남은밥 얻어먹고
담배는 서면쪽 다방에 다니면서, 재떨이에 있는 담배꽁초 주워서 피우고 , 밤에 불켜는것은 양초1봉만 사면 열흘정도
사용할수가 있어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끔씩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를 보는데 아마도 산속에 살면 아무 걱정이 없고, 늦잠자도 되고, 돈은 없어도 되고,
그래서 산속으로 들어가면 맑은 공기와 근심걱정이 없어서 자연 치유가 되는것 같기도 하다.

다리 밑에서 아무걱정없이 살았는데 갑자기 걱정거리가 생겼다..
집을 비우면 방안에 둔 돈이 여러번 없어져서 , 의심 할만한 사람은 옆집에 사는 노총각 뿐이었다.
그사람은 새벽에 돌아다니면서 남의집 대문앞에 배달된 우유와 신문을 마음대로 가져와서 나도 몇번 얻어 먹었다.

그리고 토요일이면 부산진구청에서 개울청소하러 직원들이 나와서 나보고 집을 빨리 철거 하란다.
바로 위 200미터 떨어진 철길밑에 무허가 건물이 수십채 있었는데, 전부 문현동 산꼭대기로 구청에서 공짜로 이주
시켜주는걸 보고, 나도 그것을 노렸는데 단두집이고, 옆집에 손버릇 나쁜 사람이 있어 버틸 힘이 없었다.

그리하여 할수 없이 제일제당 건너편 3-4평되는 무허가 건물 판자집에 월세 3만원씩 내고 이사를 했다.

거기 살면서 범냇골 다리 위에서 도너츠 장사를 했는데 가까이에 있는 혜화여고 학생들이 하교 시간에 많이 사먹었는데 한 학생이 친구한테 말하기를, "저 아저씨 다리밑에 산다" 라고 말하여 그순간 너무나 뜨끔하여 내손을 보니까
다행히 손은 희고 깨끗하여서 다행 이었다.

도나츠는 기름을 많이 먹어서 별로 남는것이 없어서, 계란과 안꼬로만 빵을 굽는 밤만주 처럼 생긴 밤빵 장사를
범냇골 육교 밑에서 하였다.

바로 옆에는 리어카에 쥐포. 껌. 등 몇가지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남들이 볼때는 저것 가지고 하루에 몇푼
벌까 하지만 그렇게 벌어서 애들 대학까지 보내고 있었다.

지금 사는 동네에서 보면 , 여성 옷몇벌걸어 놓고 장사 하는곳, 조그만 식당 같은곳을 보면 망하고 주인이 수시로 바뀐다.
나도 양말장사 하면서 1000원에 떼어다가 장사가 안되어서 500원에 넘긴적도 있고, 리어커 끌고 다니면서
사과 장사를 했는데 멍이 들어서 손해만 보고 빵장사로 전환 했다.

그래서 지금은 해서 안되는 장사는 대충 알고 있다.
육교 밑에서 장사 하면서 구청 단속반한테 걸려서 즉결재판 받으러 가면 , 경찰서 유치장에서 추운 겨울에
담요도 없이 밤을 꼬빡 새우고, 아침에 호송차 타고 법원가면 판사 잘만나면 벌금 3만원이고, 잘못 만나면
10만원 이다...

갈수록 단속이 심해져서 서면 복개천 옆으로 장소를 옮기고, 호떡 장사를 하였다.
그당시 이덕화 형이 복개천에서 가라오케 주점을 운영 하였는데 , 나의 단골 손님 이었다.
직원들 준다고 매번 많이 팔아 주었다.

그러다가 조방앞에서 포장마차도 해보고 해도 제일 많이 남는 장사가 호떡 이었다.
도너츠는 흑설탕반, 물엿 반을 반죽에 넣으면 , 밀가루빵 같지 않고, 쫀득쫀득한 맛이나서 찹쌀 도너츠 같고

호떡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호떡이 유명 했는데, 계피가루를 섞었고, 반죽이 반쯤 부풀어 오를때
한번더 치데어 주면 호떡이 부드럽다.

그러다가 자갈치 시장옆에 있는 곳에서 중선배를 탔다.
중선배는 안강망이라고 하여, 배 한쪽에 쇳덩어리를 달고 다닌다
그물아래는 무거운 쇠를 달아서 바다에 가라 앉히고, 위에는 안에 공기가 들어 있는 쇠를 달아서
바다위에 뜨게 만들어서 조류가 세면 고기들이 물따라 가다가 모조리 그물안에 들어 온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제주도를지나 10시간 정도 중국쪽으로 나가서 갈치 잡이를 한다.
나는 그물일도 할줄 모르고 하여 화장이었다.
14명분 그릇씻고 밥짓고 반찬하는데 40분만에 해내야 한다.
그물을 배위에 올릴때는 로라에 줄을 감아서 올리는데, 갈치가 너무 많이 들면 로라가 멈춰 버려서
맨아래 묶은 줄을 당겨 풀어서 고기를 전부 바다에 버린다...

젊을때는 잠이 많던시절이라 갈치를 하루종일 상자에 담다가보면 , 얼음칸에 들어가서 곡괭이로 얼음을 한번 내리찍은
상태로 잠이 들어, 위에서 고함을치면 다시 얼음바구니를 갑판위로 올려줄만큼, 바다일은 그만큼 힘들어도
옷에 물기 마르면 돈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은 꺼려하는 직종이라서 요즘은 주로 외국인들이
그자리를 채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동지나 해상에서 태풍이 오거나 배가 고장나면 무궁화호가 무전받고 와서 제주도까지 견인해 주는데
주로 한림항으로 피항 합니다..

파도가 심할때는 100미터 옆에 배가 지나가도 보였다 안보였다하며, 배를 20년간 탄 선원도 육지에서
술 많이 마신 사람은 배멀리를 하며, 솥뚜껑이 날아 다닙니다...
나도 차멀리 배멀미 엄청 심하게 했는데, 계수원 생활 하고 부터 멀미가 없어졌습니다...

눈이 침침해서 공무원이 되기 까지 과정과 주식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미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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