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치를 생각할 때, 단순히 돈을 벌었다, 못 벌었다만으로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식상하죠 ^^)
예전에 잠시 들었던 공간 관련 수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땅값 차이를 아주 단순한 원리로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어떤 공간에 처음 갔을 때도 눈에 잘 들어오고, 다음에 다시 찾아갈 때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한 번에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대체로 접근이 쉽고, 길의 구조도 단순합니다.
반대로 골목을 여러 번 꺾고 들어가야 하거나, 좁은 통로를 따라 한참 들어가야 하며, 다시 찾을 때도 지도를 봐야 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차이가 결국 공간의 가치, 나아가 지가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강남권은 강북권보다 상대적으로 도로가 잘 정비된 격자형 구조를 띠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강북의 오래된 구도심은 좁은 도로, 비정형적이고 복잡한 길 구조를 가진 곳이 더 많습니다. 결국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쉽게 인식되고, 얼마나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가 공간 가치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중심 동선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머리를 몇 번 꺾어야 하는지, 몸을 몇 번 틀어야 하는지를 보면 됩니다. 45도든 90도든 방향 전환이 많아질수록 그 공간은 직관성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가치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심 동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즉 이격 정도까지 함께 보면 그 공간의 상대적 가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원리는 상가 분양을 받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땅의 입지 포함~, 입지면에서는 중요) 상가를 볼 때는 주 출입구와 주된 유동 동선에서 얼마나 쉽게 보이는지, 사람의 몸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하는지, 그리고 중심 동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주된 흐름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 몸을 여러 번 틀어야 진입할 수 있는 점포라면 가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부에서 한눈에 보이는 창가 쪽 상가는 또 다른 강점이 있습니다. 외부 동선에서 바로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노출성이 높고, 그만큼 상대적 가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주 출입구와의 거리, 중심 동선과의 관계에 따라 가격 차이는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공간의 가치는 단순히 면적이나 위치 이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보고, 얼마나 쉽게 기억하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좋은 공간이란 사람의 움직임과 시선이 자연스럽게 닿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튼.. 제가 알고있던 것을 잠깐 올려봅니다. ^^ https://naver.me/5hoGnABo오늘 내일이면, 1차적으로 설문이 다 끝납니다. 선배님들이 도와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한 30명정도 하면 끝나요. 학술적으로 설문하는것이고, 혹시라도 이메일은 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인기억하는 번호.. 제게 알려주시면.. 커피쿠폰은 쪽지로 보내드립니다. 물론 설문에 심각한 오류가 있으면, 보내드리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