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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2026-03-19 15:07
작성자
한 집에서
1년 사이 두 사람이 떠났다.
먼저 친구의 언니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친구의 남편이었다.
둘 다
우울증 때문이었다.

아버지 장례를 치르자마자
소식을 들었을 때
한동안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었고
자식들도 잘 살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부러울 것 없는 노년이었다.

그래서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였을까.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먹고 살기 힘들면 우울해지고
생활이 안정되면
마음도 편안해질 것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젊을 때는 바빴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해야 했고
아이들을 키워야 했고
내일을 준비해야 했다.
그때는
우울할 틈조차 없었는지도 모른다.
당장 오늘을 버티는 것이
더 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일에서 물러나고
사회적 관계가 하나둘 끊어지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종류의 공허가 찾아온다.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사라지고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도
점점 멀어진다.

몸이 아픈 것은
병원에 가면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조용하게
사람을 잠식한다.

인문학 강의에서
한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
예술가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이 많은 이유는
감정의 깊이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울이라는 감정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오는 병이 아니다.

돈이 없어도 온다.
돈이 많아도 온다.
젊어도 오고
늙어도 온다.

특히 노년에는
몸보다 먼저
마음이 늙는다.

관계가 줄어들고
역할이 사라지고
내가 세상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공허는
어떤 사람에게는
육신의 고통보다 더 깊다.

친구의 언니가 떠났고
이번에는 친구의 남편까지 떠났다.
연이어 들려온 그 소식은
나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겼다.

은퇴 이후,
예순을 넘은 삶은
도대체 무엇으로 버티는 것일까.

돈도
명예도
자식의 성공도
마음의 중심이 되어 주지는 못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사람을 붙들어 주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내 삶을
내가 붙들고 있다는 감각.
그리고
누군가와 이어져 있다는 느낌.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세상은 점점 편리해지고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로워졌는데
사람의 마음은
이상하게도 더 외로워진다.

우울은 멀리 있는 병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곁에 조용히 서 있는
그림자일지도 모른다.

https://m.blog.naver.com/pf4me/22421346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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