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와서 청첩장 보낼 명단을 정리했습니다.
남편이 퇴직한지 2년이나 지났고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축의, 부의를 했지만 현직 때 맺었던 시절 인연들에게는 청첩장을 보내지 않기로 했고 지금도 여전히 연락하며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들에만 보내기로 기준을 정했습니다.
내가 부조를 했으니 보내는게 맞다는 주변의 의견들도 많았지만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고 그들의 기쁘고 슬픈 일들에 함께 하며 정을 나누고 도리를 한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 혼사를 치렀으면 남편의 직위가 있었으니 하객도 화환도 넘치도록 많았겠지만 퇴직한 지금 이리 빼고 저리 빼고 명단을 추려보니 청첩장 보낼 데가 얼마 안 되네요.
청첩장이 청구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기준으로 청첩장 보낼 명단을 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