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8%, S&P500 +0.8% 나스닥 +1.0%) - 엔비디아 +0.7%, AMD +8.8%, 샌디스크 -4.2% - 미 10년물 금리 4.03%, 달러 인덱스 97.8pt, 달러/원 1,441.5원
1.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백악관의 글로벌 15% 관세 부과 언급, SSD 경쟁 격화 우려에 따른 샌디스크(-4.2%) 급락에도,
메타(+0.3%)와 AMD(+8.8%)의 5년 계약 체결, 앤스로픽의 기존 소프트웨어들과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이 AI 산업 불안을 완화시켜준 덕분이었습니다.
마이크론(-0.7%)은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애플(+2.2%)의 TSMC(+4.3%) 칩 구매 확대 결정 등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대 상승세를 보였네요.
2.
이제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에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지금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이후 약 3.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500 성과(+0.7%)를 소폭 상회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작년 엔비디아가 연간 38.8% 급등하면서 S&P500(+16.3%)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네요.
실적,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최근 엔비디아의 취약한 주가 흐름을 수긍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선행EPS는 연초 이후 약 7.6% 상승하는 등 주가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행 PER도 24.0배 수준으로, 이는 작년 4월 트럼프 상호관세발 폭락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습니다.
(작년 4월에는 20.0배까지 하락, 작년 연평균 PER 28배, 고점 34배)
3.
결국, 엔비디아의 증시 주도력 약화는 수익성, 대체 가능성, 산업 위축 등 복합적 요인에서 기인합니다.
1)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대규모 CAPEX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의 전이,
2)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고객사들의 자체 AI 칩(ASIC) 사용 확대 가능성,
3) 앤스로픽발 소프트웨어 산업 잠식에 따른 하드웨어 업체들의 투자 여력 축소 노이즈 등이 그에 해당될 듯 합니다.
물론 최근 주가 부진이 역설적으로 실적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만큼, 단순 호실적만 달성해도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률(GPM)의 70%대 중반 유지 여부(컨센 75%, 전분기 73.4%), 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 여부(컨센 710억달러) 등 수익성과 가이던스가 실질적인 촉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엔비디아는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요 고객사이므로, 전일 상징적인 주가 레벨에 도달한 삼성전자(20만원), SK하이닉스(100만원)의 랠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대기심리 속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AI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장중 6,000pt 돌파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발 역풍(관세, AI 불안 등) 속에서도 고유의 상방 요인(실적, 밸류에이션, 정책 등)에 힘입어 전세계 대장주 지위를 유지 중입니다.
사실 6,000pt를 넘어 그 이상의 지수 레벨업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네요.
전일 이슈 자료를 통해 코스피 상단을 7,300pt로 상향 조정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5.
다만, 최근 특정 수급 주체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인 고민거리입니다.
가령, 지난 설 연휴 이후 4거래일(19~24일)간 코스피 8%대 급등을 만들어낸 주요 수급 주체는 금융투자(6.8조원, 4거래일 누적)라는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차익거래, 파생 헤지 수요도 있겠으나, 개인들이 개별 주식 순매수보다 ETF 순매수로 추격 매수를 한 성격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개인 ETF 매수 시 LP들은 ETF 매도+ 현물 바스켓 매수를 수행하는 편)
특정 주체의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될수록,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과거의 경험이었기에,
현시점에서 일간 단위 주가 상승을 추격하는 것 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잠재적인 수급 변동성 국면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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