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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1, 장 시작 전 생각: 셀 아메리카 본격화의 현실성?, 키움 한지영]2026-03-08 11:13
작성자
- 다우 -1.8%, S&P500 -2.1%, 나스닥 -2.4%
- 엔비디아 -4.4%, 테슬라 -4.2%, 마이크론 +0.6%
- 미 10년물 금리 4.29%, 달러 인덱스 98.4pt, 달러/원 1,478.8원

1.

미국 증시는 2%대 급락을 맞았네요.

미국과 유럽의 갈등 고조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일본의 재정악화 우려에서 기인한 일본 금리 상승 등이 엔비디아(-4.4%), 테슬라(-4.2%) 등 테크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한동안 주식시장은 왠만한 악재(베네수엘라 공습, 매크로 지표 불확실성 등)를 잘 견디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AI주들의 수익성 불안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주 들어 그린란드 사태, 일본 재정악화 논란 등 추가 악재들이 끝내 전반적인 증시 체력을 취약하게 만든 모습이네요.

그린란드 매입을 놓고 트럼프는 유럽에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이후, 20일 덴마크 연기금 측에서는 보유 미국 국채(3,100만달러)를 매도키로 결정하는 등 유럽의 맞대응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현재 유럽 전체가 보유한 미국 자산은 주식 6조달러, 국채 2조달러, 회사채 2조달러로 집계. 만약 덴마크에 이어 여타 유럽 국가들이 동참할 시, 25년 4월에 출현했던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현상이 재개될 소지가 있습니다.

2.

하지만 본격적인 셀 아메리카의 현실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유럽 내부적으로도 미국 자산 매각 시 손실 확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트럼프가 예고한 2월 1일 관세 부과 전까지 협상의 여지가 존재합니다.

차주 M7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의 본질적인 체력 저하를 유발했던 AI 수익성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오늘, 내일 2거래일간 증시는 트럼프발 가격 변동성에 노출되기는 할 텐데,

1차적으로는 한국시간 22일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된 트럼프의 다보스 포럼 연설,

2차적으로는 차주 중반부터 예정된 M7 실적시즌을 통해 순차적인 분위기 호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가져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도 트럼프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도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 중심으로 위험회피성 물량 vs 조정 시 매수 물량이 부딪히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듯 합니다.

전일 코스피는 국내 역사상 최장기간인 13거래일 연속 강세 기록은 깨지 못한 채, 연초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네요.

시장의 수급이 집중됐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들의 일중 변동성과 낙폭이 크다 보니, 체감상으로는 하락의 강도가 컸습니다.

4.

지금은 다시 호재보다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연초 이후 코스피(~20일까지 상승률 +15.9%) 성과를 상회하며 쏠림현상이 발생했던 주도 업종들에 대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같은 기간 주가상승률 +37.6%), 유틸리티(+33.6%), 상사, 조선(+22.4%), 기계(=방산, 전력기기 등, +21.3%), 반도체(+18.4%) 등과 같은 업종들이 그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대외 불확실성(트럼프발 관세 및 연준 정책 불확실성, 일본 금리 급등 여진 등)이 주도주들의 내러티브와 실적 가시성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조정장과 비교해봐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지난 11월 중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10% 급락했을 당시, 선행 PER은 11.3배까지 상승했었지만, 현재는 10.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네요.

5.

11월 중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YoY)은 +29.4%로 높은 수준에 있긴 했지만, 1월 현재는 +61.7%로 이익 증가율의 강도가 크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물론 최근 폭등 과정에서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차주 예정된 4분기 미국 M7, 국내 반도체 등 주도주 실적 이벤트를 통해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처럼 이익 펀더멘털은 견조하기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조정 압력은 차익실현이 가미된 일간 변동성만 유발할 뿐,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네요.

주식시장도, 날씨도 추워지고 있는 만큼,

다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 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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