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이후 상반된 투자 심리의 충돌"
-------
<Weekly Three Points>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7.8%) 등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 지속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에도, 차기 연준 의장 불확실성, 미 정부의 전기 요금 규제 우려 등으로 약보합 마감(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1%).
b. 주중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겠으나, 방향성은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전략의 중심으로 설정해 놓을 필요.
c.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 vs FOMO 현상 확산 등 상반된 투자심리가 충돌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중간중간 출현할 수 있음에 유의
-------
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발 불확실성, 2) 미국의 11월 PCE 물가, 1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3) 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환율 변화, 4) 인텔, 넷플릭스, 찰스슈왑 등 미국 기업 실적, 5)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4,730~4,950pt).
1.
금요일 미국 증시의 취약함을 제공한 것은 미 10년물 금리의 4.2%대 돌파 소식이었으며, 연준 불확실성 재확대에서 기인.
트럼프가 케빈 해싯 위원장이 현직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차기 연준 의장의 경쟁 구도가 복잡해졌기 때문.
최근까지도 시장에서는 비둘기파 성향의 해싯 위원장이 유력 1순위 후보로 거론됐으나, 트럼프의 발언 이후 매파 성향인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가 1순위 후보로 바뀐 상태
(PolyMarket에서 케빈 워시의 차기 연준 의장 확률은 44%에서 56%로 상승, 케빈 해싯 위원장의 확률은 36%에서 18%로 하락).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실제 임명 시, 연준의 통화정책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쪽으로 노선이 변경될 수 있음.
누가 지명되든 간에 연준의 독립성 논란 역시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또 다른 고민거리.
하지만 연준은 궁극적으로 데이터 의존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주체이며, 독립성 문제는 트럼프의 지지율 약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감안 시, 차기 연준 의장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노이즈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
2.
주말 중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파병을 한 유럽 8개국에게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엄포를 놓은 점도 부담 요인.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은 골든돔 체계 구축, 희토류, 석유 등 자원확보를 통한 미국의 패권 강화 의지가 내포되어 있으나, 국제법상 제약, 미국 의회 및 여론 반발 등을 고려 시 그 현실화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타당.
이를 감안 시, 주중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연초 이후 주가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소지가 있음.
다만, 노이즈성 재료에 한정될 것이며, 4분기 실적시즌 모멘텀도 유효한 만큼, 증시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전략의 중심으로 설정해 놓을 필요.
3.
한편, 현재 코스피는 연초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면서 역대급 속도로 4,800pt를 돌파한 상황(11거래일 연속 강세, 역대 최장기간 강세는 13거래일).
수익률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1월 중순 현재까지 +14.9%로 2000년 이후 역대 4위의 상승률을 경신
(1위: 2001년 1월 +22.5%, 2위: 2025년 10월 +20.0%, 3위: 2001년 11월 +19.7%, 5위: 2020년 11월 +14.3%). 고객 예탁금도 90조원대를 넘나드는 등 유동성 여건도 풍부하다 보니, 상징적인 레벨인 5,000pt 돌파도 시간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
결국, 이익 모멘텀의 견조함 +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의 조합은 훼손되지 않는 한, 증시 상승 기조는 유지될 전망.
4.
지난 금요일 미국 마이크론의 신고가 경신이라는 호재도 있는 만큼, 이번주 코스피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4,900pt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
다만,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 vs FOMO 현상 확산 등 상반된 투자심리가 충돌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중간중간 출현할 수 있음에 유의.
같은 맥락에서, 주 중반 이후 인텔, 삼성전기 등 테크주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의 실적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
이들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반도체 -> 바이오와 같은 소외주 혹은 조선, 방산, 자동차 등 여타 주도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