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오늘 급락하면서 전체적인 바이오 섹터가 흔들렸습니다. 그러면, 알테오젠이 오늘 급락한 본질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일단 면역항암제가 무엇인가? 쉽게 비유하겠습니다.
- 우리 몸속에 대표적인 면역세포를 T세포 라고 합니다. T세포는 PD-1 이라는 수용체 (말하자면 더듬이)가 있습니다. - 암세포는 PD-L1 이라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면역세포의 더듬이에 발라서 자기가 암세포인걸 속입니다. 그러면 우리 몸속의 T 세포는 암세포를 놓치게 됩니다.
2. MSD (머크) 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 MSD (머크)는 면역항암제를 만듭니다. - 면역항암제는 위 1항에서 설명한 : 암세포가의 PD-L1 단백질과 T세포의 PD-1 수용체 더듬이의 결합을 못하게 하여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감시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 머크의 키트루다는 폐암 위암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1년에 40조 이상 판매되는 면역항암제의 압도적 1위 약물입니다.
3. SC 제형이란
- 그런데, 머크의 키트루다 제품은 병원에서 IV (링겔) 로 맞아야 됩니다. 몸에 흡수되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 그런데 알테오젠이, 이걸 피하주사 (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링겔 맞을거 주사로 맞으면 간단해지겠죠? - 알테오젠의 기술이 피하조직의 히알루론산층을 일시적으로 분해해서 약물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하는 겁니다. - 전세계 1위 면역항암제에 SC 제형 제공으로도 매우 큰 성과이지만, - 알테오젠의 기술은 '플랫폼' 이기 때문에 다른 항암제나 바이오의약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집니다.
4. 그런데 오늘 웬일?
- 알테오젠은 SC제형 기술을 제공하고 -> 이걸로 머크가 키트루다의 SC 제형을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 알테오젠의 기술은 '자체개발' 기술입니다. 유럽에서도 허가 받았습니다.
- 할로자임 : 미국에 있는 생명공학 기업인 할로자임은 미국에서도 MSD 상대로 특허소송을 여러건 벌이고 있습니다. - 할로자임은 이번에 유럽에 등록한 자기네 특허를 머크가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독일에서 법원이 이에 대한 가처분을 인정했습니다. (가처분이란 =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에 '일단 그렇게 하세요' 라는 조치입니다.)
5. 내용의 본질 : 비유로 설명.
-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깔아야됨. - 알테오젠은 시멘트로 까는 공법. - 할로자임은 아스팔트로 까는 공법.
- 이번 특허분쟁을 간단하게 : 할로자임 왈 '서울 부산 고속도로 까는 공법은 다 내꺼임' - 독일 법원 : 일단 알테오젠이 시멘트로 고속도로를 깔아도, 할로자임이 주장하는 광범위한 '고속도로 까는' 특허에 속함. 이라고 임시판단. => 머크는 '독일' 에서 SC 제형으로 판매 못함. (IV제형은 상관없음) - 가처분이기 때문에 법적인 다툼은 계속 될 겁니다. 이게 최종결과가 아니니까.
6. 그럼 어떻게 될까요?
- 이게 기업의 사업에 본질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이슈일까요, 아니면 해프닝일까요? - 그건 여러분의 분석에 맡기겠습니다.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