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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오늘 퇴사를 했는데 마음이...2026-03-11 07:12
작성자
어제 47세에 두번째 회사를 퇴사했는데 마음이 복잡합니다.

첫번째 회사(중소기업)에서 20년을 장기근속,,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고 임원을 목전에 둔 시점에,,
좀 더 넓은 곳에서 비전있는 일을 해보고자, 호기롭게 사표를 내고,,
대기업 팀장으로 이직을 한지 만 2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퇴사를 하게 되었네요.

이번 퇴사는 반자발적 퇴사.
조직개편으로 인해 팀이 조정되면서, 실제적으로 우리팀이 없어지게 되었어요.
다른팀 팀장을 맡을 수도 있었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보는지라.... 회사에 남아있기 싫더군요.
회사에서는 제가 변경된 조직을 수용하지 않고 퇴사하겠다고 하는거라 실업급여 처리도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회사에서는 일이 너무 재미없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하여 기회만 되면 은퇴하겠다고 결심하며 이 카페에 계속 들어와 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조직개편이 생겼을 때 고민없이 퇴사를 결정하였구요.

그런데 막상.. 오늘 퇴사 첫쨋날인데... 은퇴생활에 자신이 없네요...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유쾌한 기분이 들지도 않고... 아마도 너무 갑작스러운... 자발적이지 않은 퇴사여서 그런거 같아요. 제가 퇴사하겠다고 했지만, 수용하기 어려운 조직개편으로 인한것이라... 저는 비자발적 퇴사로 생각해요. 그래서 기분이 안좋은거죠.

우선 쉼을 가지면서 이직을 고민해야 하나,
은퇴생활로 계획해야 하나...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흔들립니다.

남편은 어떻게 해도 좋다 하는데,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좀 더 일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것 같구요.
저도 은퇴하고 싶다가도... 너무 이른것 같기도 하고.
자녀는 고1, 고3. 아직 한참이네요..

주택 제외 15억 정도 금액으로 은퇴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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