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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남은노후 즐겁게 살려구요2026-03-11 08:39
작성자
누구나 다 그러셨겠지만 저는 젊어서 진짜 알뜰함의 극치로 살았어요.

제 친정엄마가 공부잘하는 외아들에게 올인하시고.
성공시키고.
그리고 돈 한 푼없이 제게 의지하시는걸 보고
노후에 나는 절대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아이들 어릴때는 거의 옷을 얻어입혔고.
공부잘하는 딸들 학원.과외 한번 안시켜봤습니다.

남편혼자 외벌이였지만
제가 알뜰하게 살아서 애들 둘다 서울에 올려보내 공부시키고
우리노후 먹고사는정도 해놨습니다.

예전에 한때는 예금이자가 1000 만원 넣으면 1년에 세전 144만원 받을때도 있었어요

시부모님 계시기도 했지만
친구들 해외 여행다닐때
전 여권도 없었어요

그러다 애들 다 크고나니 이건 아니구나
이러다 죽으면 왠지 넘 억울할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연금. 개인연금 나오는걸로 알뜰하게 살면 살수있는데
굳이 아둥바둥 돈쌓아놓고 살필요는 없는거같았어요.

50대중반부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옷도 좋은옷 사입고
모임나가도 밥사고
이러니 나도 즐겁고 친구들도 많아지고

딸들이 자기들 결혼도 자기가 번돈으로 충당해서 전 부담 전혀없어서 다행히 이 모든게 잘 되가는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딸들이 주는 용돈은 무조건 따로만든 통장에 모아놓습니다.
남편은 받자마자 다 쓰던데
전 다 모았다가 여행갈때 새 옷도 사고
환전해서 걱정없이 씁니다.
꽁돈 같으니까요
전 제가 이렇게 여행좋아하는 사람이라는걸 그제서야 알았네요.

일단 가고싶으면 후딱 예약부터하고
준비들어갑니다.

비지니스?
그래 이것도 타보자.
튀르키예갈때 비지니스탔는데 넘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번 동유럽때 비지니스 타려니
으아악. 꽥
넘 비싸져서
이코노미 21만원 더내고 스마티움 앉아갔네요

좋다는곳 많이 다녀봤지만.
이제 더 나이들면 가고싶어도 못가니
맘내키면 후딱 떠나려구요.

따뜻한바람이 부니 슬슬 또 떠나고싶은 발동이 걸려서
여기저기 뒤져보는중입니다.

가지도 않았는데
찾아보는것만도 마음이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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