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두고 뭐가 제일 힘든지 집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가정주부가 가정살림이 제일 힘들지
같이 먹는 저녁식사 한끼지만 오늘은 뭘하지 고민
두 식구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댕댕이들 두넘 산책에 밥 주고. 패드도 갈아야 되고...
그거 이제 할 일도 없는데 내가 할께요
3개월이 지난 지금 현재 모습
지난 32년간 가정주부로 살아 온 집사람은 하루 3시간씩 애기 돌봄 다닙니다
난생 처음 돈을 번다는 재미와 애기를 좋아하다 보니 1주일 풀로 다닙니다
자동차는 집사람 전용이 되었고 수입은 고스란히 집사람 비자금 통장으로 들어가지만
집사람 얼굴에 생기가 돌고 매일 세면하고 출근 준비하는 모습이 저는 좋습니다
하루 3끼에 가정살림 제가 다 합니다
부억. 냉장고. 집이 먼지 한톨없이 깨끗합니다
설걷이 통은 항상 비워져 있고 지저분한건 눈에 띄는 대로 치우고 닦습니다
매끼 오늘은 뭘 먹을까 직접 요리도 하고
주로 반찬가계 이용하지만 가끔씩 맛집가서 포장도 해 옵니다
차가 없어서 꿈꾸던 형제들 방문과 여행을 못 다니고 있어서 답답하지만
뭘하든 길게 못하는 집사람 성격을 알기에 그냥 기다려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