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주 쓰는 물건만 반복해서 쓰고, 쌓아둔 물건들은 시간이 흘러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몇 차례의 대규모 정리를 통해 깨닫게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또다시 물건을 쌓아두곤 한다.
필자는 15년 동안 한 번씩 책상 서랍 정리를 하면서 계속 반복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스테이플러가 약 10개 정도 서랍에 쳐박혀 있었는데, 그 종류도 참으로 다양했다. 오래되거나 녹이슬어 있거나,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작거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색상이 어색하거나,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 스테이플러는 15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서랍 속에서 계속 늘어났고, 그 자리에 고스란히 쌓여왔다. 서랍을 열면 마치 스테이플러 수집가 같았다.
언젠가 비상용으로 쓰겠지 하며 모아두었지만, 결국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단 하나, 최근에 구입한 튼튼하고 적당한 크기의 검은색 스테이플러였다. 성능도 좋고 손에 딱 맞는 그것 하나면 충분했다. 똘똘한 물건 하나면 관리도 편하고, 효율도 높다.
매번 서랍 정리를 할 때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수많은 스테이플러로 인해 안 그래도 복잡한 내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는 느낌이었다. 결국 사용하지도 않는 스테이플러로 인해 시간 낭비를 반복하고, 또 미래에도 시간 낭비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마침내 필자는 업무 효율이나 일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여줄 수 있는 한 가지의 물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울 수 있었다. 이제 더 이상은 스테이플러로 인해 시간 낭비를 할 일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음양오행의 관점에서도 음과 양은 남녀처럼 짝을 이뤄 조화를 이룰 때 길하다. 반대로 음과 음, 양과 양처럼 같은 기운만 모이면 처음에는 좋아 보이다가도 결국 흉한 기운을 불러온다. 중복된 물건 역시 마찬가지다. 쓸데없이 겹치는 것은 결국 나쁜 영향을 주고, 불필요한 부담이 된다. 그래서 과감히 버릴 수 있었다. 물건을 버리는 기준을 '중복' 으로 삼는 것도 단호히 비우는 한 가지 방법이다.
출처 : 황재수의 <100억 부자를 만드는 미니멀 라이프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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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 스테이플러가 많은데 이참에 정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손톱깍이가 많아요.
유난히 많이 가지고 계신 물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