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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詩로 여는 아침] 경칩 / 주용일2026-03-11 11:18
작성자
경칩 / 주용일


땅이 풀린 것이 먼저였다
나뭇가지에 젖이 핑그르 돌고
껍질 속 벌레들이 꿈틀 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배고픈 새가 날아들어
나무 쪼는 소리 산 메아리지고
문득 너를 생각하며
내 가슴 속에서
개구리들이 폴짝 폴짝 뛴 것은
그 다음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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