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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12, 장 시작 전 생각: 반복적인 악재 속 기회, 키움 한지영]2026-03-19 09:42
작성자
- 다우 -0.6%, S&P500 -0.1%, 나스닥 +0.1%
- 엔비디아 +0.7%, 마이크론 +3.8%, 오라클 +9.2%
- WTI 유가 89.7달러, 미 10년물 금리 4.23%, 달러/원 1,476.9원

1.

미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네요.

오라클(+9.2%)의 어닝 서프라이즈, 2월 CPI 컨센 부합,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4억배럴 예정, 사상최대 규모)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위협 강화, JP모건의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사모대출 담보가치 하향 등이 장중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종목 측면에서도 엔비디아(+0.7%), 테슬라(+2.1%), 아마존(-0.8%), 알파벳(+0.5%) 등 M7들도 혼재된 주가 흐름을 보였고,

미 10년물 금리도 4.2%대로 재차 상승, 달러 인덱스도 99pt대로 다시 올라서는 등 매크로 상으로도 만만치 않은 하루였네요.

2.

2월 CPI는 헤드라인(YoY 2.4% vs 컨센 2.4%), 코어(YoY 2.5% vs 컨센 2.5%) 모두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월 말 이란 전쟁 이후 유가 폭등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중립 수준의 재료에 그쳤네요.

결국 중동 사태발 유가 폭등분은 3월 CPI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며, 당분간 유가의 향방이 탑다운 상 주식시장의 향방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존 가정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유가 변동성은 높고, 전쟁에 대한 미국의 출구 전략 불확실성, AI 사모시장 불안 지속 등 증시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쟁 리스크, AI 시장 불안은 이미 시장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악재이며,

해당 악재의 노출 빈도가 잦아질수록 주식시장에서도 내성이 생긴다는 점을 대응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는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마이크론(+3.8%), 엔비디아(+0.7%) 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플로우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4.

현재 국내 증시는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이후 8거래일간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가 2회 발동(2020년 3월 이후 월 2회는 처음), 사이드카가 5회 발동됐으니 말이죠.

이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는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폭등(YTD +48%)한 데에 따른 후유증도 있을 것이며,

미-이란 전쟁 리스크가 위험회피심리를 확대시킨 것에서 주로 기인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수, 테마형 레버리지 ETF 자금 유입 급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개별 업종, 종목의 펀더멘털과는 별개로, 패시브 수급이 주가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패시브 자금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계적 매수, 매도가 증가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시키는 경향)

5.

일단 3월 이후 고점 대비 약 11% 조정으로 1~2월 폭등 랠리 부담은 상당 부분 덜어낸 것은 중립 이상의 요인입니다.

동시에 패시브 수급 영향력 확대는 구조적인 추세이며, 전쟁 노이즈 국면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이번 주 남은 기간에도 증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중동발 악재는 코스피가 여타 증시 대비 급격하게 선반영해온 만큼, 지난주 폭락일 장중 저점인 5,050pt 선에서 바닥을 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급락장에서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 주도주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회복력을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3월 4일 폭락 이후 10일 종가로 계산해보면,

증권(+16.1%), 기계(+15.9%), 조선(+15.8%), 반도체(+11.2%) 등 주도주들이 코스피(+10.1%) 성과를 넘어 수익률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추후에도 여러 차례 출현할 수 있는 중동 사태발 변동성에 직면하더라도,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하거나, 조정 시 추가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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