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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 아파트값이 반토막 나기를 바라는 '이상한' 이유2026-03-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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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 정부의 기조를 보면 부동산 자산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하려는 의지가 명확해 보입니다. 코스피 5000 시대가 일상이 된 지금, 한편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인상 압박 등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쏟아지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부동산 투자에 재능이 있거나 큰 욕심을 부려온 사람은 아닙니다. 제 집 마련 과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20년 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기도 전에 전세를 끼고 작은 빌라 하나를 매수했었고, 이후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원주민 자격으로 13년을 기다린 끝에 지금의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투입 자금 대비 시세가 3배 정도 올랐으니, 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부동산 투자는 성공한 셈입니다. 서울의 중저가 동네이지만 대출 없는 실거주 한 채를 보유하고 있으니 더 이상의 욕심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 입장은 조금 독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하락했으면 좋겠습니다.(이 이유는 아래 기술할게요)


1. 각자의 위치에서 본 부동산 시장 (지극히 100% 개인적인 추정)

실거주 1주택자 (저의 경우): 자산 가치가 떨어지길 바랍니다. 이유는 우리 '자식들' 때문입니다. 현재 10억인 집이 15억이 되면 제 자산은 5억 늘겠지만, 저희 집 아이 셋이 각각 집을 마련하려면 45억이 듭니다. 반대로 5억으로 떨어지면 제 자산은 반토막 나겠지만, 애들 셋 집 마련 비용은 15억이면 충분해집니다. 만약 자식이 없었다면 저도 집값 상승에 목숨을 걸었겠지만 부모 마음은 또 그게 아니더군요.

다주택자: 전월세 수익과 자산 증식이 목적으로 여러채 매수한 경우라 생각이 들고 당연히 하락을 반대하고, 상승을 통한 자산 증가를 바랄 것입니다. 그분들의 이러한 바램을 비난할 이유도 없고 그 투자 과정의 노력을 높히 처드려야 합니다.

영끌 및 갭투자 1주택자 : 그분들에게는 집값 하락은 생존의 공포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나날이 상승하는 집값을 보면서 막차타듯 기회를 잡았는데 담보가치 하락과 역전세난은 이분들에게 단순한 자산 감소 이상의 타격입니다.
집 값 하락의 가장 큰 희생자인것 같습니다.

무주택 전월세자: 당연히 집값하락을 반기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여론을 보면 집값 하락 정책이 전월세 매물을 없앨까 봐 반대하거나 본인들도 나중에 집을 살 계획이라 하락을 원치 않는 등 의외로 입장이 복잡해 보입니다.

위에 언급한 어떠한 경우에도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문제되는 분들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 및 집값 변동에 따른 희비는 피해갈수 없어 보입니다.


2. 개인 적으로 궁금한 점: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전월세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제 짧은 지식으로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고 그 집을 다른 다주택자가 사면 물량이 그대로고, 무주택자가 사게 되면 전세 물량은 줄어도 그만큼 전세 수요도 줄어드니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월세가 사라지려면 다주택자들이 여러채 보유하는게 부담이 되서 기존 전월세자들 보증금주고 내보내면서 멸실시키면 그리 될것 같은데 이건 비현실적인 경우고요.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경제적 논리가 있을까요?

추가로, 무주택 세입자분들 중 일부가 집값 안정화 정책에 반대하는 진짜 심리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글을 마치며
여유 자금이 생기면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해 속 편하게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제 마인드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근간인 부동산 가격은 자식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카페 회원님들마다 처하신 상황과 입장이 다 다르실 텐데, 여러분은 현재의 정책 흐름이나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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