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경기도 외곽에 집이 있는데 이집을 팔아야 제대로 정착할 수 있어서 집을 내어 놓은지 9개월 째에요.
간간히 보러 오기만 할 뿐 집이 안팔리고 있어요.
남편은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인데 주말에 올때마다 이동네가 마음에 든다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그래서 나중에 이런데서 살고 싶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너무 답답하고 싫어요. 저만 정체되는 느낌이에요.
저는 번잡하고 복닥복닥한 도시가 너무 그리워요. 여기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매일 혼자 지내서 더 그런지도 몰라요. 어디 일자리라고 구하고 싶은데 집이 언제 나갈지 모르니 것도 애매하고 시골이라 일자리도 없고.. 간간히 알바만 했어요. 떠날 동네라 생각해서인지 정도 못붙이겠고...
답답해서 기분전환하려고 친구들이랑 여행이라도 가려 했는데 요즘 전쟁때문인지 항공료가 장난이 아니네요.
우울해서 성형이라도 좀 해볼까 하고 어제 병원에 상담하러 갔더니 의사쌤이 저보고 약간 정신나간 것 같다는 늬앙스로 말을 하는거에요..마음이 허해서 자꾸 얼굴만 신경쓰고 고치려고 든다고 하..그렇게 병원에서도 튕기고..
점이라도 보려고 유명한 점집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중이네요.
하아..현명하신 은오님들 부디 이 불쌍한 중생에게 조언 한마디씩 해주세요. 정신차리라고 쓴소리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