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그동안 맞벌이하며 고생한 덕에 사치는 어렵지만 생필품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자산은 있습니다.
이 돈이 인간으로서 나와 내 가족의 존엄을 지켜준다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 존엄을 위협받던 때도 적어도 일시였겠지만 있었고 상대적인 빈부격차 때문에 한없이 옹졸해졌던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가난의 긴 생채기가 직장생활 하는 동안 수없이 무너진 자존감보다 더 견딜 수 없는 것이었기에 버텨올 수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제게 가난과 부양의 그늘이 없었다면 불같은 제 성격상 수도 없이 때려쳤을 테지요.
그리고 뒤돌아보니 그 때 그만두지 않은 나자신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