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에서 잠수사들이 수중에서 사용할 펜을 만들려고 연구를 하던 중 여러나라 연구자들이 의견을 말하였는데, 미국출신 연구자는 물속에서도 녹지 않고 퍼지지 않는 잉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였고, 한국 출신 연구자는 전세계 논문과 정보를 뒤져 다른사람이 개발해 놓은 것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고, 마지막으로 러시아 출신 연구자가 한다는 말이 "꼭 잉크가 들은 펜을 써야 합니까? 그냥 연필을 사용하면 되지 않나요? 우리는 오래전부터 연필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궁금하기도 하여 실험 삼아 수중에서 종이에 연필로 글씨를 써봤는데 실제를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신기했다.
미국사람들은 창조를, 한국 사람들은 모방을, 러시아 사람들은 전통을 대략적으로 이런 것이지 싶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한국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한국의 산업은 어떻게 하면 기존에 있던 것으로 쉽고 빠르게 하는 지에 촛점(엔진니어링)이 맞추어져 있다. 교육도 정해진 시간에 어떻게 하면 빨리 보기에 있던 답을 찍는 형태의 것을 평생을 배웠으니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 줄세우기는 쉬울 수 있으나, 이것이 공정인지, 참 교육에 맞지는 않을 것이다. 교육이 학생이 아닌 선생이나 교수를 위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점점 더 정답이 없는 세상으로 가는데 말이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누가 앞서 이끌어 주면 따라간다. 그냥 연예인따라 가듯 아무생각없이 따라간다. 지도자가 잘못을 해도 그냥 무시해 버린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행동 지향점은 돈으로 향하는 것 같다. 열나게 토론하고 공정이 뭐고, 정의가 뭐고 떠들어 대지만 결국은 돈만 밝히는 사회... 좌든 우든,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금권만능 사회인 것 같다.
어느 방향을 설정하여 깊은 고민과 실험으로 기존의 것이 좋다면 개선을 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것을 만드려 노력해야 한다. 1등국가는 아무나 하지 못한다. 광장에서 소리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당하고 공정한 투표권을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 국가의 지도자는 소수지만 각자가 맡은바에서는 모두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지도자는 대리인일 뿐이다. 대중이 모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뿐이다. 각자가 부부간에서, 가정에서, 본인의 업무부서에서, 동네에서, 지역에서 한사람 한사람 모두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미래는 예측할 수도 있지만 지금 어떻게 하냐에 따라 미래는 만들어 진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이미 지나갔고 돌이킬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가정과 사회에서 옳은 길을 갈 것인가를 찾고 실천해야 한다.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 " 무분별한 사치나 선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간을 낭비하다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압박이 닥쳐서야 우리는 자신도 알지 못한채 어느새 시간이 흘러갔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간은 그렇게 흐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짧지 않다. 우리가 삶을 짧게 만든 것이다. 우리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을 받았다. 우리가 낭비한 것이다. 제대로 쓰는 법을 안다면 인생은 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