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전쟁 출구 전략과 증시 진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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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유가 변동성 확대 속 4분기 GDP 쇼크(QoQ 0.7% vs 컨센 1.4%) vs 1월 구인건수 호조(694만건 vs 컨센 676만건) 등 엇갈린 지표 여파로 약세(다우 -0.3%, S&P500 -0.6%, 나스닥 -0.9%).
b. 미-이란 전시 상황은 수시로 급변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 모두 수습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출구전략 구체성 여부가 증시 분위기 반전의 핵심이 될 전망
c. 엔비디아 GTC,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는 주도주로서 국내 반도체주들의 지배력을 재확인시켜줄 이벤트가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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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이란 전쟁 추가 격화 여부 및 유가 향방, 2) 미국 사모 시장 관련 뉴스 플로우, 3) 3월 FOMC 이후 연준의 예상 금리 경로 변화, 4) 엔비디아 GTC, 5) 마이크론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5,150~5,650pt).
1.
미국 장 마감 후 트럼프가 이란의 핵심 군사시설이 집결되어 있는 하르그섬을 폭격했다고 발표했으며,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의 군함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
트럼프가 하르그섬의 석유시설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해당 섬 공격 이후 이란 측에서 미국, 이스라엘만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짐.
하지만 하르그섬에 폭격이 가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운항사와 보험사들이 입항을 거부할 유인이 생길 소지가 있다는 점이 원유 시장 향방을 주시하는 증시 참여자들의 고민거리(하르그섬의 석유시설은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 차지).
2.
주말 중에도 트럼프는 하르그섬 추가 공격을 시사하면서, 이란과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매시간마다 중동 정세 관련 뉴스플로우가 바뀌고 있는 실정.
이는 이번 주 초반부터 유가 변동성 확대 -> 증시 변동성 확대 현상이 출현할 가능성을 내포.
그렇지만, 미국도 전쟁 장기화 시 정치적인 부담, 인플레이션 부담을 간과할 수 없으며,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이란 역시 군사 전력 및 인명 피해 누적을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 같은 한계점은 전쟁 당사국들 입장에서 사태 수습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기에, 주중 이번 전쟁의 출구전략이 얼마나 현실성 있게 구체화 되는 지가 증시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 될 전망.
3.
3월 FOMC의 증시 영향력은 평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전망. 지금은 중동 사태가 증시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
그래도 이번 회의에서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의 중요성은 높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
일단 최근 유가 급등을 놓고 파월 의장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22년 인플레이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평가해버리는 시나리오도 대비할 필요.
(22년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봤지만, 실제 인플레이션은 구조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급격한 긴축 정책을 초래)
후자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시 시장금리 상방 압력이 출현하면서 증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이번 3월 FOMC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메인 이벤트라고 판단.
최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잇따른 환매 중단으로 인한 사모대출시장 노이즈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FOMC 이벤트에 반영할 부분.
이번 기자회견에서 사모대출 불안 이슈에 연준이 어느 정도의 경계심을 갖고 있는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4.
지정학, 매크로 등 외부 요인이 중요한 시기이나, 증시 내부적으로 엔비디아 GTC 행사, 마이크론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임.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는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의 구체적인 양산 일정(올해 3분기 출시가 컨센서스)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해당 GPU의 양산 시기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HBM4 매출 인식의 가시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이들 주가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또한 최근 AI 관련 사모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기에, 이번 GTC를 통해 AI 인프라 수요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재확인할 수 있는지도 관건.
5.
3월 FOMC 결과 발표 시점과 맞물린 마이크론 실적은 GTC 행사보다 사실상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될 예정(컨센서스 매출액 192억달러, EPS 8.7달러).
연초 이후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호실적은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어 왔던 상태.
다만, 최근 이들 주가가 전고점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전고점 돌파를 위해서는 신규 재료가 필요한 시점임.
이는 이번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의 서프라이즈 여부에 달려 있음을 시사.
더 나아가,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할 수 있는 1) 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의 지속기간, 2) 지정학적 리스크와 AI 산업 불안이 실제 메모리 업황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반도체 업종의 단기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