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재2026. 3. 3. 06:52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TV에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이란 전쟁 충격에도 불구하고 '패닉' 없이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가 9% 안팎 폭등하고, 금, 미국 달러화 등이 뛰었지만 증시에 패닉은 없었다.
방산, 에너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쟁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기 방어주들이 외려 고전했다.
엔비디아, 테슬라가 상승했고, 인공지능(AI)을 전장에 활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팔란티어는 방산주들과 함께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 지수만 약세월가 공포지수 급등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돼 불확실한 시기에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만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3.14p(0.15%) 내린 4만8904.78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p(0.04%) 오른 6881.6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80.65p(0.36%) 상승한 2만2748.86으로 올라섰다.
변동성에 취약한 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러셀2000은 23.59p(0.90%) 뛴 2655.94로 마감했다.
4개 주요 지수 가운데 3개 지수가 상승했지만 투자 심리는 불안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8p(7.96%) 급등해 21.44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 20선을 단박에 뛰어넘었다.
학습효과 개미들, 전략적 매수
개미 투자자들이 이날 대거 매수에 나섰다.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 그때가 매수 기회라고 학습한 결과다.
CNBC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은 개장 첫 1시간 동안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를 1400만달러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달 27일 동시간대에 비해 425% 폭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에너지 실렉트 섹터 SPDR ETF(XLE)가 유가 급등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팔란티어에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개미 투자자들은 첫 1시간 동안 800만달러 이상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50만달러 순매도에서 급반전했다.
팔란티어가 AI 방산주로 자리매김한 덕이다. 팔란티어는 그 덕에 7.98달러(5.82%) 급등한 145.17달러로 치솟았다.
방산 강세
방산 종목들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아이셰어즈 US 항공방산 ETF(ITA)는 6.86달러(2.81%) 뛴 250.58달러로 뛰었다.
스텔스 기술 업체 노스롭그루먼이 43.64달러(6.02%) 폭등한 768.02달러로 뛰었고, 미사일과 엔진이 주력인 RTX(옛 레이시온)는 9.54달러(4.71%) 급등한 212.16달러로 올라섰다. 이번 공습에서 활약한 F-35 스텔스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도 22.07달러(3.37%) 급등한 676.70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혼조알파벳, 아마존 약세
빅테크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저가 매수세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 5.29달러(2.99%) 급등한 182.48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데이터 광자 전송 기술 개발 업체 루멘텀과 코허런트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와 애플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각각 0.20%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와 0.81달러 오른 403.32달러, 아이폰 17 저가 버전을 공개한 애플은 0.54달러 상승한 264.7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5.24달러(1.68%) 하락한 306.52달러, 아마존은 1.61달러(0.77%) 내린 208.3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빅테크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었다.
https://v.daum.net/v/20260303065203763
미-이란 전쟁에도 뉴욕증시 '선방'[뉴욕 is]
염현석 기자2026. 3. 3. 06:17
혼조세 보인 3대 지수, 전쟁 양상 따라 등락 반복 엔비디아 등 우량주 강세 국제유가 9% 급등장기화 시 인플레 변수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본격화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전쟁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장 초반 급락했던 지수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다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물가와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장 초반 600포인트 급락장중 극적 반등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장중 1.2%까지 밀렸다가 0.04% 상승 마감하며 플러스권을 지켜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1.6% 급락했지만 0.36% 상승으로 돌아섰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가 0.15% 하락에 그쳤다. 전쟁 관련 속보가 나올 때마다 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개장 직후 시장은 중동 확전 가능성을 크게 반영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고 주장하며 통과 선박 공격을 경고했고,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드론 공격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정유시설도 타격을 입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다만 시간이 지내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즉각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월가에서는 '선물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강세'현금흐름 탄탄' 종목 쏠림 지수 반등의 중심에는 대형 기술주가 있었다. 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 넘게 올랐다. 전쟁 충격 속에서도 현금흐름이 탄탄하고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은행주와 산업주도 장중 저점 대비 상당폭 회복했다.
방산주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노스럽그러먼과 RTX는 4% 안팎 상승했고, 록히드마틴도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에너지주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들은 에너지 ETF와 일부 데이터·방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종은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이 기존 사업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로 공매도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이날은 기술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유가 9% 급등장기화 땐 인플레 재점화 변수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10% 넘게 올랐다 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 7%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역시 8%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은 40~50% 급등했고, 미국 LNG 수출업체 주가도 크게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 유가 급등은 소비와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해협 봉쇄나 에너지 인프라 타격이 수개월 지속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자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돌 직후 증시는 단기 충격을 받지만 수주 내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번 사태는 중동 에너지 허브가 직접 타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뉴욕증시는 전쟁 리스크 속에서도 저가매수와 우량주 중심의 방어력으로 버텨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유가 흐름, 전황 전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https://v.daum.net/v/20260303061707297
이란전쟁, 뉴욕 시장 패닉은 없었다에너지는 휘청
송경재2026. 3. 3. 04:01[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방송되고 있다. 우려와 달리 안전자산 회귀는 없었고, 주식 시장 움직임은 차분했다. AP 뉴시스
이란 전쟁이 뉴욕 금융 시장에 우려했던 패닉을 몰고 오지 않았다. 유럽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뉴욕 시장은 비교적 차분했다.
무엇보다 뉴욕 금융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회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이런 역설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국채수익률 4% 회복
시장 무게 중심이 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국채 가격이 뛰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94%p 뛴 4.056%로 올랐다.
장기 금리 기준이 되는 30년 만기 수익률도 0.067% p 상승해 4.70%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전망에 좌우되는 2년물 수익률은 0.117%p 급등한 3.496%로 치솟았다.
지정학적 갈등은 통상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겨 미 국채 수요를 끌어올린다.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 증시는 나라별로 2% 안팎 하락했지만 뉴욕 증시 역시 큰 혼란 없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쟁의 역설
예상과 달리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저조한 것은 유가 폭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 가스 가격이 이날 폭등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셈이다. 외려 인플레이션에 속도가 붙으면 금리 인상으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재정적자가 불어나면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더해졌다.
이번 이란 전쟁은 과거와 달리 영국 등 우방의 지원 없이 미국이 거의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막대한 전비를 홀로 감당해야 하고, 이에 따라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중에 국채가 쏟아지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오른다.
에너지 가격 급등
주식, 채권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타르 천연가스 공급 중단 같은 악재가 중첩된 에너지 시장은 요동쳤다.
국제 유가 기준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6.6% 급등한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유가 기준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월물이 6.2% 급등해 배럴당 71.22달러로 치솟았다.
천연가스도 올랐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가격이 장중 50% 넘게 폭등했고, 미 천연가스도 3.4% 뛰었다.
세계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수출국인 카타르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자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카타르는 유럽과 한국 등에 중요한 LNG 공급원이다. 한국 LNG 공급 20%가 흔들리게 됐다.
https://v.daum.net/v/20260303040102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