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서시(序詩) / 김덕성
환희로 여는 춘삼월 새소리 냇물 소리 바람 소리 생명의 약동이 드디어 시작되는 우렁찬 봄의 합창 들려온다 얼었던 동토 녹아 온화한 온기 동면하던 생명 깨어 땅을 뚫고 오르는 소리 들린다 겨우내 숱한 산고 겪은 나뭇가지엔 움 틔우는 새순의 옹알거리는 모두 봄을 창조한다 하늘빛 정기를 내려 붓고 악의 병균 태양열로 소멸되었다 이제야 희망이 솟는 땅 위에 햇살 쏟아지며 봄 향기 풍기고 화려하게 미를 창조하는 대지엔 꽃 향연 열리는 삼월이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