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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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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재산 상속 탐 내는 못난 아들...2026-03-19 14:55
작성자
(실제 사연)

저는 30대 중반
미혼 남성입니다.

편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부족함 없이
사랑으로 키워주신 어머니께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결혼 고민중인 친구와
소주를 한잔 하던 중 친구가 눈물과 함께
속마음을 털어 놓더라구요.


나는 진짜 불효자다...

부모님이 지금 사는 아파트 처분해서
내 결혼 자금으로 전세금 좀 보태달라고
언제, 어떻게 말하지...

그 생각뿐이다 요즘... 이라고요.


친구 말은 부모님이
아버지는 은퇴 후 퇴직 연금,
어머니는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며
조금이라도 더 움직일 수 있을 때
부족한 노후 자금을 준비중이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 1채와
식당을 처분하고 외곽으로 이사를 가

차액으로 생긴 어느 정도의 현금을
본인 결혼 자금으로 쓰자고
부탁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재산 상속을 미리 받는다는 생각으로요.

친구의 그 고백을 듣는데,
제 마음도 참 복잡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어머니가 평생 혼자
고생하시며 마련한
작은 집 한 채가 전부란 걸 알면서도

가끔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면
어머니 재산을 조금만... 이라는
못난 생각이 고개 든 적 있으니까요.

어머니의 유일한 노후 보루를
내가 빌려 쓰고 갚겠다는 마음...
어머니의 노후를
내 손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지
죄책감이 들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요즘 같은 때
손을 벌리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도저히 결혼하고
애 낳는 것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화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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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회원님들...

현실적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자녀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시대

대한민국 부모에게 자식은
자기 목숨보다 귀하다지만

이른 은퇴와 길어진 노후에
재산 상속은
생존의 문제로 귀결되기도 합니다.


'재산 상속...'


자식의 더 나은 시작을 위해
내 노후마저도
담보로 나누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자식이 조금 원망하더라도
훗날 주는 것이
서로를 위한 지혜일까요?


여러분이 만약
제 친구의 부모님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선택과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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