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5%, S&P500 +0.8%, 나스닥 +1.3%, 코스피 200 야간선물 +8.0%(상한가) - 엔비디아 +1.6%, 마이크론 +5.5%, 브로드컴 +1.2%(시간외 +3%대) - WTI 76.1달러, 미 10년물 금리 4.10%, 달러/원 1,461.8원
1.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월 ISM 서비스업 PMI 호조(56.1 vs 컨센), ISM 서비스업 가격 둔화(63.0 vs 컨센 68.3) 등 지표가 양호했으며,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등의 동력이었네요.
이란 측에서 부인하기는 했지만, CIA를 통해 간접적으로 물 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현재 진행형인 이번 미-이란 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주내로 전쟁이 종식되기는 어렵고 적어도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으나,
전쟁에 대해 주식시장이 과거 수 없는 가격 조정을 맞으며 체득한 학습 효과를 생각해볼 시점입니다.
2.
어제 코스피는 또 한차례 역사를 썼네요. 그게 폭락의 역사였다는 게 문제였지만.
중동 사태, 미국 AI 신용불안 이슈가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많이 빠르게 오른 만큼, 그에 따른 역 가격 되돌림이 나올 만한 자리에서 이 같은 주가 폭락을 맞은 듯합니다.
또 중동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며, 지난 2거래일 간 폭락의 여진이 투자자들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데에 따른 효용은 크지 않습니다.
단순히 주가 하락률만 놓고 봐도, 이번의 폭락은 그 정도가 과했습니다.
장중 발동된 서킷브레이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코스피 역사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총 6차례였으며,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5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3.4%, 20거래일뒤 평균 수익률은 +7.7%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리 주식시장이 대형 악재에 직면했더라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을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 매수세의 기회로 인식하면서, 증시에 회복력을 부여했습니다.
3.
이번 코스피 폭락이 중동 전쟁 리스크의 피해 국가(중동산 원유 의존도 높은 편)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의견도 있기는 합니다.
과거 코스피의 주가 급락을 초래했던 지정학적 사건은 걸프전(90년 8월 2일~91년 2월 28일), 러-우 전쟁(22년 2월 24일~현재)이었습니다.
걸프전 당시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할 때까지 2개월 반의 시간이 소요됐으며(저점은 90년 9월 21일), 저점까지 누적 하락률은 약 -15%였습니다.
러-우 사태 당시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할 때까지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고, 저점까지 누적 하락률은 약 -20%였네요.
이번 중동 사태는 시작한지 2거래일 만에 -18%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쟁 리스크를 일시에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8.1배 수준까지 빠르게 내려왔네요.
코스피 역사상 선행 PER이 8배 극초반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간 적을 조사해보니,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미중 무역분쟁, 판데믹, 상호관세 발표 등 소수에 불과했으며, 8.0배선을 기점으로 주가 바닥을 확인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4.
그래서 현재는 팔아야 할 자리가 아니라 사야할 자리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또 어제 미국 증시가 반등했으며, 코스피 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0%)를 기록했고,
조금전 발표된 브로드컴도 4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로 시간외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늘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어제의 폭락을 만회하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이야기 드린 내용은 위에 공유드린 이슈분석 자료에서 차트들과 함께 더 자세히 이야기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