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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4, 장 시작 전 생각: 코스피 -7% 이후 대응, 키움 한지영]2026-03-08 10:30
작성자
- 다우 -0.8%, S&P500 -0.9%, 나스닥 -1.0%
- 엔비디아 -1.3%, 마이크론 -8.0%, 테슬라 -2.7%
- WTI 74.8달러, 미 10년물 금리 4.06%, 달러/원 1,484.5원

1.

미국 증시는 장중 낙폭을 축소하면서 1%대 이하의 하락세로 마감을 했네요.

미-이란 전쟁 리스크 확대, 사모펀드 블랙스톤(-3.8%)의 사모대출펀드 일부 환매 소식 등으로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속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호검토 소식 등이 장중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중동 전쟁은 수 시간 단위로 전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시장도 뉴스플로우에 후행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전쟁 위기는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로 연결되며,

이는 시장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제한 및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와 같은 기존 경로를 불가피하게 수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그래도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언급한 덕분에,

WTI 유가가 9%대 급등한 후 4%대로 상승폭 축소했으며, 미국 증시가 1% 이하로 낙폭을 축소한 점이 위안거리입니다.

사태 종료까지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증시에 부담 요인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산유국)들의 유가 안정 의지, 주식시장의 전쟁에 대한 과거학습 축적 효과 등을 고려 시,

현시점에서 예상 증시 경로를 전면 수정하는 작업은 지양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도 장 초반에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지속, 마이크론(-8.0%)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전일 코스피 7% 폭락 과정에서 해당 악재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저가 매수세 유입도 나올 수 있기에, 장중에 받는 추가 하방 압력은 제한될 듯합니다.

또 야간 시장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1,507원 터치)에 도달한 이후 1,480원 초반까지 내려온 달러/원 환율 변화도 주시해야 겠네요.

4.

어제 코스피 7%대 폭락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9.9%), SK하이닉스(-11.5%), 현대차(-11.7%) 등 주도업종의 폭락세가 더 크다보니 체감 상 폭락의 강도를 키웠던 실정입니다

(코스피 일간 7.2%대 하락은 1980년 이후 역대 14위에 해당. 1위는 9.11테러 당시인 9월 12일 -12.0%, 2위는 닷컴버블 붕괴 시기인 00년 4월 17일 -11.6%, 3위는 금융위기 당시인 08년 10월 24일 -10.6%)

다른 한편으로, 전일의 폭락은 주가 레벨 및 속도 문제가 영향을 준 것도 있습니다.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미국 나스닥(-2.5%), 일본 닛케이 225(+16.9%), 독일 닥스(+3.2%), 중국 상해(+4.9%) 등 일본을 제외하고 여타 증시의 성과는 중립 수준에 불과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48% 폭등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누적된 지수 폭등 부담이 중동 사태와 맞물리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주도주들의 가격 되돌림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5.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중동 사태를 2022년 러-우 전쟁 급의 악재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습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코스피가 같은 해 9월 30일 바닥을 확인할때까지의 누적 하락률은 -20.7%였음).

그러나 러-우 전쟁은 블랙스완 급으로 예상치 못했던 이벤트였으며, 이번 중동 사태는 1월부터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잠재적인 악재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더 나아가, 22년 당시에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YoY)이 22년 2월 +33% -> 22년 3월 +25% -> 22년 4월 +20% -> 22년 말 -11%로 둔화되고있던 시기였습니다.

현재는 25년 12월 +38% -> 26년 1월 +90% -> 26년 2월 +108%로 이익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1분기 실적시즌 이후에도 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중론입니다.

이에 더해 정부의 증시 지원 정책, 올해 몇 차례 조정 당시 성공한 전력이 있던 조정 시 매수 수요 등을 감안 시, 지수 추세 하락을 논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성격의 비중 축소 전략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 혹은 낙폭과대 주도주 매수 전략의 실익이 더 클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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